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11.17 16:55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사진=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블로그 캡처)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사진=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블로그 캡처)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코스피 지수가 지난 16일 2500선을 돌파한 가운데 내년 코스피 지수가 최대 29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17일 내년 코스피 전망을 최대 2900포인트,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제시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인 '하나TV'를 통해 언택트 방식으로 개최된 '2021년 리서치 전망 포럼'에서 "2021년 코스피 상단은 2700포인트로 최대 2900포인트까지 갈 전망"이라며 "코스피는 큰 위기 이후 유동성 장세에 이어 경기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센터장은 "실질금리 마이너스와 기업 디폴트 리스크 억제로 채권보다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미국 선물시장에서 달러 순매도가 지속되고 캐리트레이드(금리가 낮은 달러를 빌려 높은 이익을 얻는 신흥국 자산을 사는 형태의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비(非) 미국 자산으로도 관심 이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글로벌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근접한 가운데 제로금리 환경이 이어지며 세계 경제는 내년 5.2% 내외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선진국은 내년 말 이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신흥국은 코로나 상황, 정책 등에 따라 차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한국 경제는 정부 정책과 기저효과를 기반으로 내년 연간 2.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원·달러 환율은 2021년 평균 1124원 수준으로 완만한 V자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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