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0.11.17 22:35
나의 위험한 아내
나의 위험한 아내 (사진=MBN)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과 심혜진이 살기등등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제대로 맞붙은 투샷이 공개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연출 이형민/극본 황다은/제작 키이스트)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부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이다. 

김정은은 남편 김윤철의 외도에 대한 복수심으로 희대의 납치극을 꾸며 낸 ‘위험한 아내’ 심재경 역, 심혜진은 능력 있는 여성 CEO에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 ‘연상의 아내’ 하은혜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이와 관련 김정은과 심혜진이 다정한 이웃에서 싸늘한 적으로 돌변해 격렬한 몸다툼을 벌이는 일촉즉발 모습으로 긴장감을 드리운다. 공개된 장면은 극중 심재경(김정은)이 차오르는 분노의 감정을 애써 꾹꾹 눌러가며 하은혜(심혜진)를 향해 싸늘한 비소를 날리고, 하은혜는 원망 가득한 눈빛으로 심재경을 바라보며 쉼 없이 열변을 토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어지는 말다툼 끝 급기야 서로를 당기고 밀치는 몸싸움까지 벌이게 된다. 만날 때마다 서로에게 다정한 응원을 건네던 가족보다 가까운 이웃에서, 완전히 대척에 선 남보다 못한 적이 된 두 사람의 숨겨진 사연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지난 방송에서 심재경은 ‘N31’로부터 또 다시 협박 쪽지를 받은 후 자신의 50억원을 노리는 제3의 인물이 존재한다는 것을 직감했고, 노창범(안내상)의 도움으로 도청 탐지기를 공수했다. 그런가하면 하은혜는 송유민(백수장)의 사망 사건 자리에 있던 범인이었음이 드러남과 동시에 조민규(윤종석)와 의기투합해 심재경의 50억원을 빼앗기로 계획했던 상황. 우아하고 완벽한 아내의 모습 뒤 가려진 섬뜩한 민낯을 드러낸 두 사람의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정은과 심혜진의 ‘카리스마 대결’ 장면은 지난 11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서 촬영됐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함께하는 촬영 분이 즐거운 듯 만나자마자 서로의 근황을 물으며 밀린 수다를 떨며 현장의 모두를 즐겁게 만들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촬영에 돌입하자 일순 돌변한 눈빛을 드리우며 심재경, 하은혜의 다층적 감정을 섬세하면서도 호소력 있게 표현해냈다.

제작사 키이스트 측은 “자타가 공인하는 ‘믿고 보는 배우’ 김정은과 심혜진이 이날 압도적인 연기대결을 펼쳐 모두를 만족스럽게 했다. 두 사람의 카리스마 대격돌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17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 14회는 국내 대표 OTT 웨이브(wavve)가 온라인에 독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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