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11.17 17:33

향후 2500억 규모 양산 물량도 확보 가능성…"의존해온 해외 전술데이터링크 네트워크서 탈피"

한국형 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JTDLS) 완성형 체계 운용 개념.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국형 합동전술데이터링크(JTDLS) 완성형 체계 운용 개념. (사진제공=한화시스템)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한화시스템이 초연결·초지능 미래네트워크중심전에서 군의 전투능력을 극대화할 첨단 디지털 통신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한국형 합동전술데이터링크(JTDLS) 완성형 체계 개발' 사업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한국형 전술데이터링크(링크-K)의 주 장비와 보조 장비를 개발하고, 체계 종합 및 무기 체계 간 통합을 수행해 링크-K 네트워크의 완성형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6년간 약 1300억원 규모로 개발할 예정이다. 약 2500억원 규모의 양산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술데이터링크는 각각의 퍼즐 조각을 맞춰 완성된 그림을 만들어가듯 지상·해상·공중의 다양한 무기체계 간 위치·표적·위협 등의 전술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전파해 지휘관이 한눈에 전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디지털화된 표준 통신 체계를 말한다.

이 사업은 기존 링크-K의 전송속도를 향상시키고 항재밍 기능을 추가해 적의 재밍을 회피할 수 있는 성능을 강화하는 등 완성형 단말기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유선·무선·위성 링크-K 등 한국형 합동전술데이터링크를 종합하고 해외 전술데이터링크와의 체계 연동을 통해 지상·해상·공중 플랫폼 등 초연결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의존해온 해외 전술데이터링크 네트워크를 탈피할 수 있고 지상·해상·공중 전력간 합동전술작전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링크-K 네트워크를 다양한 무기체계 플랫폼으로 확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미 JTDLS 기본형 체계 개발 경험과 10년 이상 축적된 링크-K 단말 및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을 보유해 국내 전술데이터링크 분야에서 독보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링크-K는 국내 감시정찰 체계를 통해 수집한 전장 정보를 합동연동통제소 및 지상·함정·전투기·헬기 등 다양한 무기체계에 성공적으로 연결시켜 한국군 단독 작전 운용을 실현시켰다. 핵심 단말 등을 100% 국내 개발로 성공해 운영 유지비도 획기적으로 줄인 바 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미래전에서는 적군과 아군에 대한 다양한 전장 정보를 각기 다른 무기체계에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연동할 수 있는 초연결·초지능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한화시스템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JTDLS 완성형 체계를 성공적으로 개발해내 첨단 스마트국방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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