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1.18 10:17

해외 유입 사례 68건, 전날 2배 이상 급증…검역과정서만 50명 확진

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사진제공=픽사베이)
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3명 발생하며 300명을 넘어섰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8월 29일(323명) 이후 81일 만이다. 국내 발생은 245명, 해외유입 사례는 68명으로 집계됐다. 

18일 0시 기준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표제공=질병관리청)
18일 0시 기준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표제공=질병관리청)

1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9311명으로 이들 중 2만5973명은 격리해제됐으며 496명이 숨졌다. 신규 확진자는 313명, 격리해제는 113명 늘었으며 격리 중인 환자는 18일 0시 기준 2842명으로 전날보다 198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313명 가운데 국내 발생 사례는 245건으로 서울(91명), 부산(5명), 대구(2명), 인천(9명), 광주(9명), 대전(1명), 경기(81명), 강원(5명), 충남(6명), 전남(15명), 경북(12명), 경남(9명) 등에서 발생했다. 

18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확진자 현황',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확진자 관리 현황'. (표제공=질병관리청)

신규 확진자가 약 석 달 만에 300명을 넘어섰다. 지난 2~3월 대구·경북, 8월 수도권 등지를 중심으로 한 대유행이 재현되는 모양새다. 이번 확산세는 지난 두 차례의 대유행보다 더 위험도가 높은데, 진원지가 다소 특정됐던 지난 사례와 달리 이번에는 전국적으로 요양기관·병원·직장·가족 및 지인모임·종교시설·식당·카페 등에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말 핼러윈 데이에 밀집했던 사람들 간 감염이 이뤄졌던 것이 2~3주가 지난 이제 폭발하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으며,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등 도심에서 노동단체가 주도한 집회가 대규모로 열렸던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도 확산세가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수도권과 광주, 강원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확정했다. 다만 1.5단계의 경우 1단계보다 방역 수칙이 다소 강화될 뿐 위험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등 강력한 조치는 취해지지 않아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68명이 확인되며 전날(28명)의 두 배 이상 폭증했다. 하루 사이 국내 입국 검역과정에서만 50명이 확진됐으며 이들을 포함해 총 68건의 해외유입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1건), 인천(3건), 울산(3건), 경기(6건), 충남(1건), 경북(4건)에서 확진자가 추가됐다. 국내 누적 해외유입 확진자는 4262명이다.

18일 0시 기준 '지역별 격리중·격리해제·사망자 현황'. (표제공=질병관리청)

서울과 강원에서 각각 1명씩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는 496명으로 늘었다. 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서울 82명, 부산 15명, 대구 196명, 인천 11명, 광주 3명, 대전 6명, 울산 2명, 경기 105명, 강원 5명, 충북 3명, 충남 8명, 전북 1명, 전남 2명, 경북 57명이다. 치명률은 1.70%다.

1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283만4362명으로 전날보다 1만8607명 늘었으며 이들 중 276만236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모두 4만2688명으로 전날보다 1486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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