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11.18 10:49

다목적 무인헬기·탑재중량 40㎏급 수송드론 등 다수 항공사업 협력 확대

(사진제공=
임철호(왼쪽) 항우연 원장과 이수영 LIG넥스원 사업총괄 부사장이 지난 12일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항우연에서 '국가 항공우주연구개발 분야 기술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IG넥스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LIG넥스원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항공우주연구개발 분야 기술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에 나섰다.

LIG넥스원과 항우연은 지난 12일 대전시 유성구에 있는 항우연에서 임철호 원장, 이수영 LIG넥스원 부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 항공우주연구개발 분야 기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LIG넥스원과 항우연은 협약을 통해 정보 및 인력 등을 교류하며 국가 항공우주연구개발 분야 신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양사는 2002년 스마트 무인기 사업의 비행조종컴퓨터를 시작으로 다목적 무인헬기, 탑재중량 40㎏급 수송드론 등 드론 및 우주(위성) 분야로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항우연은 1989년에 설립된 이후 30년 이상 항공우주 과학기술 연구개발을 통한 국가 발전에 기여해왔다. 항공 분야에서는 국산 헬리콥터 개발을 위한 민군겸용핵심부품 개발, 위성 분야에서는 세계 수준의 고해상도 지구관측위성인 아리랑 위성과 기상‧해양관측이 가능한 천리안위성을 개발했다. 우주발사체 분야에서는 나로호 우주센터 건립, 나로호와 시험발사체 발사에 성공하는 등 국가 항공우주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어왔다.

LIG넥스원은 1976년 창립 이래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 주도 아래 다양한 국산 무기 개발에 노력해온 방위산업체다. 항공 분야에서는 차기군단, 중고도 무인기 등 다수의 무인기 시스템을 개발한 경험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의 민·군기술협력사업 과제를 통해 소형 드론시스템의 성공적인 개발을 완료했고, 다목적 무인헬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진행될 육군 드론봇 전투체계 사업에서 무인기체계 분야를 담당할 예정이다.

임철호 항우연 원장은 "항우연은 현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 국가 경쟁력과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중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 친환경, 고효율의 첨단항공기와 항공 핵심기술, 첨단 위성, 달 탐사 및 우주탐사 기술 확보 등 미래 핵심기술 개발과 동시에 LIG넥스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민·군의 다양한 드론의 공동 기술개발 및 사업 경쟁력을 향상시켜 글로벌 무인기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기관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영 LIG넥스원 사업총괄 부사장은 "LIG넥스원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확대되고 있는 드론 및 로봇의 국방분야 적용 확대를 위한 신속시범획득사업 참여 등 새로운 사업 창출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항우연과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드론 개발 기술 개발 및 향후 UAM 진입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국가 항공 우주연구개발분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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