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11.18 11:02

"8대 국방전략기술 개발 위한 민·군 기술협력 강화"… 200개 방산기업·1250개 전시장 역대 최대 규모 개최

1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개막식'에서 서욱 국방장관, 남영신 육군 참모총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전다윗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국내 유일의 지상군 전문 방위산업 전시회인 'DX KOREA 2020'(Defense Expo Korea 2020)이 1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국내 대표 방산기업인 한화,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대표 방산업체들은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DX KOREA 2020'에 참가한다. 

이날 개막식에 서욱 국방장관과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서욱 국방부장관은 1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DX KOREA 2020 개막식'에서 방위산업 성장을 위해 5년간 80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전현건 기자)
서욱 국방부장관은 1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DX KOREA 2020 개막식'에서 방위산업 성장을 위해 5년간 80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전현건 기자)

서 장관은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DX KOREA 2020 개막식'에서 방위산업 성장을 위해 5년간 80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방위산업 육성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지능형 지휘통제 등 8대 국방전략기술 개발을 위한 민·군 기술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이런 군의 노력은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 추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6·25전쟁 이후 방위산업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은 오늘날 세계 제9위권의 국방과학기술력을 갖추고 소총에서 첨단 유도미사일까지 직접 개발하고 수출하는 방위산업 강국이 됐다"며 "최근에는 드론·로봇·인공지능 등 소위 '밀리테크 4.0'의 첨단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무기 개발에도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DX KOREA는 지난 2014년 첫발을 뗀 이후 격년으로 열리는 지상무기 전문 방산전시회다. 대한민국 육군 등이 후원하고 DX KOREA 조직위원회가 주관해 열린다.

'New Defense:Sharp the Future'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전시회는 록히드 마틴(미국), BAE 시스템스(영국), 라파엘(이스라엘), 사브(스웨덴), DND(독일) 등 해외 선진 방산업체와 20여개국 200여개 방산기업이 참여한다. 아울러 1250여개 전시장이 운영된다. 

각 회사는 무기체계, 전력지원체계, 유·무인 복합체계, 대테러·경호·보안 장비 등을 공개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온·오프라인 전시를 동시에 개최한다. 지난 9월 폴란드에서 개최된 MSPO에 이어 아시아권에서는 올해 처음 방산 전시회를 열게 된다.

전시회 조직위측은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팬더믹이 악화되고 있는 엄중한 시기임을 감안해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초청자 자동인식 장치, 열감지 체온 측정기, 분사식 살균소독 게이트 등을 갖췄다. 아울러 행사장 내부에는 코로나19 무증상자만 출입할 수 있고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사전등록을 마친 국내 초청자와 UAE 육군총장을 비롯한 해외 15개국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K방산과 K방역을 선포하는 첫 '2K EXPO'로 개막하게 된다. 해외 VIP에 대해선 공항 신속통로 이용 및 격리면제 조치를 취하도록 했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서도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 방역체계의 홍보 및 수출을 감안해 만들어진 K-방역관은 해외 13개국의 보건복지 공무원단을 초청, 한국의 우수한 의료체계와 코로나19 대응을 선보이게 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코로나19를 감안해 기업 방산부스를 온라인상에서도 접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직접 참가가 어려운 해외 바이어들도 쉽게 국내 방산기업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했다.

해외VIP 및 내·외신 기자단에게는 K-21 보병전투장갑차 및 차륜형 장갑차, 소형전술차량 등을 행사장에서 직접 탑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입체적이고 동적인 전시와 시범을 구현해 국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홍보하게 된다.

야외 군집드론 행사장에서는 육군이 야심차게 준비한 80대의 군집드론이 선보이는 '드론 에어쇼'가 매일 두차례씩 펼쳐진다. 군집드론들은 대한민국 지도 모형과 태극기를 만들기도 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실시간으로 파워 유튜버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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