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0.11.18 11:20

지원자 평균 나이 55.2세, 고용유지율 81.3%…사회적 가치 41억 창출

현대차그룹이 지난 17일 개최한 '굿잡5060' 온라인 성과공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지난 17일 개최한 '굿잡5060' 온라인 성과공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현대차그룹이 50~60대 신중년의 일자리 지원을 돕는 '굿잡5060' 사업이 참가자 재취업률 64.7%를 기록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신중년 일자리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7일 온라인을 통해 '굿잡 5060 성과공유회'를 열고 지난 3년간 사업성과를 발표했다.

굿잡 5060 온라인 성과공유회는 일자리 창출 성과와 신중년 세대에게 특화된 취업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유튜브 채널을 통한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2018년 7월 출범한 굿잡 5060사업은 50~60대 신중년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현대차그룹)과 정부(고용노동부), 공공기관(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회적기업(상상우리) 등 민·관·사회적기업이 협력해 만든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출범이후 올해 9월까지 268명의 재취업을 지원하며 취업률 64.7%의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저임금의 단기적인 일자리가 아닌 구들의 전문성과 경력을 활용해 4대 보험 적용 상용직 일자리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지원자 1909명 중 심사를 거쳐 참가자 414명이 선발됐으며, 참가자들은 평균 나이 55.2세로 평균 23.9년의 경력을 보유한 업무 전문성을 쌓은 은퇴 인력들이었다.

재취업자의 고용유지율도 81.3%에 달했다. 이는 기존 경력을 활용한 재취업 연계를 통해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UN의 지속 가능발전 목표(SDGs)에 기반한 사회적 성과 평가를 기준으로 '굿잡 5060' 사업을 분석한 결과, 3년간 투입한 예산의 4.7배에 이르는 41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굿잡 5060은 2022년까지 신중년 1000명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500명의 재취업을 성공적으로 돕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그룹은 신중년의 취업 역량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더 많은 지원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기반의 교육 과정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굿잡 5060은 3년간의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신중년 세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청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세대 융합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중년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적 기업과 동반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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