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1.18 19:30
서울예술지원 1차공모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어려움에 처한 문화예술계에 120억원 상당을 지원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문화예술계 환경에 대응해 예술활동이 단절되지 않고 안전한 예술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122억원 규모의 '2021 서울예술지원' 1차 공모를 오는 23일부터 12월 11일까지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급변하는 예술 환경에도 안정적인 지원제도를 마련하고 예술인들에게 지속가능한 창작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1차 공모사업의 지원규모는 총 122억4000만원으로 예정되어 있다. 지원 부문은 내년에 서울에서 진행 예정인 예술창작활동 및 작품제작·발표를 지원하는 '예술창작활동지원', 공연장과 공연단체가 협력하여 수행하는 예술창작활동 및 공공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 등 2가지다.

예술창작활동에는 103억7000만원이 배정되어 연극·무용·음악·전통·다원·시각·문학 등 7개 장르에 지원이 이뤄진다. 장르별 최대 지원금은 연극·무용·음악·전통 최대 4000만원, 다원·시각 최대 3000만원이고 문학은 동일하게 1000만원씩 지급된다. 문학을 제외한 6개 장르에는 300만원의 창작활동비도 별도로 지원된다.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은 18억7000만원 규모다. 연극·무용·음악·전통 등 4개 장르에서 공연장과 공연단체가 협력한 예술창작 활동 및 공공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발되는 상주단체는 2~3단체로 예상되고 있으며, 총 지원규모는 2억원이다. 선발되는 단체 수에 따라 단체당 최대 1억원까지 단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1차 공모는 오는 11월 23일부터 12월 11일 오후 6시까지 국가문화예술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재단 측은 130여억원 규모로 진행됐던 예술지원사업의 효율적인 운용과 예술인의 편의를 위해 서울에 특화된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SCAS)'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정식 오픈에 앞서 본 시스템을 실제 사용할 현장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단계별 테스트와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상반기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예술생태계가 도래함에 따라 새로운 방향과 목표를 수립하여 지원사업을 준비해왔다"며 "앞으로 단절되지 않는 지원, 현장과 소통할 수 있는 지원사업 개선, 안전한 예술생태계를 위한 제도 보완, 사회적 거리에 따른 정보서비스 제공, 사용자 중심의 신규 시스템 도입을 적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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