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1.18 15:44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8일 수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육부)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오는 12월 3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약 2주 앞둔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자가격리 수험생이 예상보다 증가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18일 열린 교육부와 시도교육감 합동 수능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강화됐다'며 "상향 조치의 효과가 나타나는데 1~2주가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수능을 2주 앞둔 시점에서 교육부와 교육청은 외부의 여러 불안 요소를 모두 고려하고 만반의 채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수능 방역과 관련해서는 "수능시험실과 관리인력 준비에 대해서는 교육청과 학교의 적극적인 협조로 안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확진 수험생 120명, 자가격리 수험생 3800명까지 감당할 수 있는 별도의 시험공간이 전국에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 부총리는 "최근 감염증 확산 추세를 감안할 때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이 증가할 수 있다"며 "교육청에서도 격리수험생이 예상보다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을 미리 염두에 두면서 수능시험 1주일 전인 11월 26일부터 시험장 배정 등의 마무리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오는 19일부터 12월 3일까지는 '수능특별방역기간'이 운영된다. 이 기간에는 수험생 출입 가능성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이 강화되며, 수능 1주 전부터는 수험생들의 학원·교습소의 대면수업 자제가 권고됐다.

유 부총리는 "수능특별방역기간에 한해 수험생이 다니는 학원·교습소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학원 명칭과 감염경로 등을 공개하게 된다"고 경고하며 "학원 명칭 공개 조치는 학원과 교습소 운영자분들에게는 많이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교육부가 어렵게 결정한 일이라는 점을 관계자분들께서도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