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11.18 16:12
(자료=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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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이정훈 기자] 18일 코스피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바이오와 비대면 업종들이 강세를 보여 상승했다. 다만 코로나19 '3차 창궐 가능성'에 따른 불안감도 공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6.49포인트(0.3%) 상승한 2545.6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업종은 의약품(2.7%), 음식료품(2.7%), 보험(2%), 종이목재(1.6%), 화학(1.6%) 등 11개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1.6%), 유통업(-1.1%), 전기가스업(-0.9%), 섬유의복(-0.8%), 전기전자(-0.8%) 등 10개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소형주(0.9%)가 매수 우위를 보였으며 대형주(0.3%)가 뒤를 이었다. 중형주(-0.1%)는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89개, 내린 종목은 341개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삼화페인트는 상한기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4억원, 51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252억원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글로벌 백신 치료제 생산 기지로 한국이 이용되고 있다는 점이 부각돼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며 "코로나19가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300명을 넘어서자 비대면 업종들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라고 분석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제약·바이오업종 중심으로 강세를 보여 상승했다"면서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자 올 겨울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3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8월 29일(323명) 이후 81일 만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313명 가운데 국내 발생 사례는 245건으로 서울(91명), 부산(5명), 대구(2명), 인천(9명), 광주(9명), 대전(1명), 경기(81명), 강원(5명), 충남(6명), 전남(15명), 경북(12명), 경남(9명) 등에서 발생했다.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인해 시장에 악재가 다시 작용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27포인트(1.5%) 오른 851.7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업종은 운송(-1.5%)을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였다. 비금속(3.9%), 출판·매체복제(2.8%), 제약(2.5%), 소프트웨어(2.3%), 금속(2.2%) 등 다수 업종이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별로는 소형주(1.7%)가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중형주(1.5%)와 대형주(1.4%) 순이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849개, 하락한 종목은 424개였다. 에이비프로바이오, 코리아센터, 비디아이, 위지트, 삼보산업 등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95억원, 301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홀로 2285억원 어치의 물량을 던졌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8원(0.3%) 내린 1106.6원에 마감했다.

(자료=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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