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11.20 02:33
(사진=MBN '예스터데이')
(사진=MBN '예스터데이')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배우 송승환이 강수지의 데뷔 앨범을 제작해 ‘초대박’을 터뜨린 사연을 공개한다.

송승환은 20일 방송되는 MBN 신규 음악 토크쇼 ‘인생앨범-예스터데이’(이하 ‘예스터데이’)의 세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등장, 배우이자 공연 기획자로 살아온 인생을 되짚어보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1965년 아역배우로 데뷔한 그는 TV 음악 프로그램 진행자, 라디오 DJ 등 다양한 활동으로 연예계에서 최정상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음반 및 연극 제작자로 나서며 ‘넌버벌 퍼포먼스’로 유명한 ‘난타’를 기획했고, 2018년 개최한 평창올림픽의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으며 세계인들의 심장을 뛰게 만든 천재 아티스트로 거듭났다.

이렇게 화려한 55년 연예계 인생 중, 음반 기획자로서의 시작에는 특별한 인연이 있었다. MC 김재환이 “음반 제작 겸 공연 기획자로도 유명하셨다고 들었다”고 묻자, 처음으로 음반 제작을 맡았던 강수지와의 인연을 털어놓았다.

송승환은 “1980년대 중후반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는데, 그때 ‘MBC 대학가요제' 미주 예선의 심사위원으로 나선 적이 있다. 당시 참가자였던 강수지와 처음 만났고, 나중에 한국에서 음반을 내고 싶다고 하더라”고 떠올린다. 그 후, 실제로 강수지가 송승환을 찾아와 도움을 청했고, 이에 송승환도 “그래 한 번 해보자”라며 음반 제작을 수락해 불멸의 히트곡 ‘보랏빛 향기’가 탄생했다.

송승환은 “그 뒤로 다른 음반과 공연도 제작하려 했으나, 퇴짜를 맞았다”고 고백한다. 바로 그때 ‘퇴짜를 놓은’ 장본인이 ‘깜짝 손님’으로 스튜디오에 나타나 송승환을 당황시킨다. 과연 송승환에게 굴욕을 준 ‘깜짝 손님’의 정체가 누구일지, 그리고 그가 폭로하는 송승환의 흑역사는 어떤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제작진은 “대중문화계의 살아 있는 역사인 송승환이 지난 몇 년간 시력이 급격히 안 좋아져 고비를 맞기도 했는데, 오랜만에 방송을 통해 대중 앞에 서게 됐다. 송승환의 녹록지 않은 삶 속에 깃든 감동적인 이야기와 이에 어울리는 인생곡들이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추억과 깊은 공감대를 선사할 것이니 많이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MBN ‘인생앨범-예스터데이’ 3회는 20일(금) 밤 11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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