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11.19 09:44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매출부진 해결을 위해 자영업자 절반 가량은 배달 및 무인점포 등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알밤과 알바콜은 정기 설문을 통해 국내 자영업 운영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이번엔느 '코로나19 이후 매장 내 비대면 서비스 도입현황'를 주제로 설문을 실시했다. 매장을 소유한 전국의 소상공인 431명이 참여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했는지’ 물었다.

자영업 매장 2곳 중 1곳(55.1%) 꼴로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해 이용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중 33.1%는 '코로나19 때문에 처음으로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한 한편, 22.0%는 ‘원래도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중이었으나 코로나 이후 추가로 도입’한 것으로 구분됐다.

나머지 44.9%의 자영업자들은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한 배경은 대표적으로 매장방문 손님이 줄어서(28.1%)였고, 인건비 및 관리비 경감차원(25.2%), 배달수요가 급증해서(24.9%), 주변에서 많이들 하는 추세라(19.2%) 등의 이유가 추가로 확인됐다.

자영업자들이 올해 도입한 비대면 서비스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장 비중이 큰 항목은 단연 ‘배달·배송’으로, 배달앱 서비스 이용(27.6%), 자체 배송 서비스 실시(12.8%), 온라인 전화주문 후 포장·픽업서비스 제공(16.6%) 등이 있었다.

두 번째로는 ‘무인시스템’ 도입이 꼽혔다. 키오스크, 앱오더 등 비대면 주문 시스템 도입(14.8%), 셀프 계산 시스템 도입(8.3%), 무인매장 운영(2.7%) 등을 통해 대면접점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

마지막 세번째는 SNS 및 온라인 홍보 강화(13.7%)다. 코로나 이후 기존의 오프라인 판촉활동 역시 무대를 옮겨 온라인상에서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주관식 답변으로 확인한 비대면 서비스 도입비용은 평균 335만원으로 집계됐다.

가뜩이나 매출이 줄어든 상황에서 300만원이 넘는 비용을 투자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었을 터. 하지만 다행히 비대면 서비스 도입이 매출 회복에 도움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한 자영업자 중 73.5%가 ‘매출 부진에 효과가 있었다’고 답해 투자비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 비대면 서비스 도입에 만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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