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11.19 10:29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즉, 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많은 상위 1% 연구자(HCR)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는 전세계 60여개 국에서 총 6167명이 글로벌 HCR로 선정됐다.

미국은 전체 HCR 중 41.5%인 2650명의 상위 1% 연구자를 배출해 1위 국가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대는 188명의 HCR을 배출해 올해에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HCR을 배출한 기관이 됐다.

우리나라에서 연구 성과를 올린 과학자는 중복수상을 포함하여 총 46명이 선정됐다. 그 중 대다수인 35명의 연구자가 2019년에 이어 올해에도 HCR로 선정되는 성과를 보였다.

한국에서 선정된 46명의 HCR 중 4명의 연구자가 2개 이상의 연구 카테고리에서 중복 선정되어 실제 HCR로 선정된 연구자 수는 총 41명이며 이 중 한국인은 39명이다.

나머지 2명은 한국에서 연구하고 있는 외국인 연구자로 작년에 이어 꾸준하게 한국 대학에서 연구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현 교수는 3개 분야 중복 수상, 로드니 루오프 교수는 2개 분야 중복 수상, 선양국 교수는 2개 분야, 현택환 교수는 2개 분야 중복 수상을 기록했다.

현택환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석좌교수는 지난 9월 클래리베이트가 발표한 ‘2020년 피인용 우수 연구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노벨상 수상 예측 후보로 주목받았던 나노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HCR은 매년 전체 21개 카테고리 및 크로스 필드 1개로 총 22개 분야에서 HCR이 선정된다.

한국에서는 자신의 연구가 다른 분야 연구자들에게 높은 영향력을 준 것으로 확인된 크로스필드 HCR에 14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조엘 하스펠 클래리베이트의 과학 전략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수석 부사장은 “전세계 과학 논문에 대한 가장 중요한 기여와 발전은 현재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 미국은 여전히 과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강국의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중국은 지난 20년 동안 연구 개발을 향한 진보적인 태도를 통해 피인용 횟수가 높고 영향력이 큰 논문을 다수 배출하였으며,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그들의 연구 성과를 소중한 지적 재산과 혁신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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