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11.19 15:23
수소 생산 위한 전력 공급, 그린 수소 생산·활용 등 '분담'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새만금개발청 등 8개 기관·기업이 그린 수소 실증 사업을 통한 수소 사회 구현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자동차는 19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7개 기관·기업과 '그린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자동차증권,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공사, LG전자, 한국서부발전, 수소에너젠이 이번 협약에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8개 기관과 기업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태양광, 에너지 저장 장치(ESS), 수전해 시설, 연료전지 등 재생에너지와 수소 활용을 연계한 그린 수소 사업의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
새만금 지역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협약 주체들은 각각 수소 생산을 위한 전력 공급, 그린 수소의 생산, 그린 수소의 활용 등의 역할을 맡는다.
구체적으로 LG전자가 전력을 공급하고, 수소에너젠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소 생산에 힘쓴다.
현대자동차는 생산된 수소를 바탕으로 전력을 만들고, 한국서부발전이 생산된 전력을 판매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세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공사, 현대차증권은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도울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재생에너지와 수소에너지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수소 에너지가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인 그린 수소의 밸류체인을 확보하기 위해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민관이 뜻을 모아 마련한 이번 업무 협약은 수소 에너지 업계에 큰 변화를 일으키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태계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그린 수소 보급 확대에도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