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1.19 17:00

안호영 "새만금, 2050년 탄소중립을 현실로 만드는 첫번째 도시가 될 것"

새만금의 동서를 잇는 동서도로. (사진제공=인터넷언론인연대)
새만금의 동서를 잇는 동서도로. (사진제공=인터넷언론인연대)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새만금 그린뉴딜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새만금 그린뉴딜 특위에서의 활동과 성과가 그린뉴딜 특히 저탄소 전환의 풍향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리가 2050년 넷 제로를 약속하고 있지만 먼 미래가 아니라 당장 시작해야 할 의무이고 한두해 미적거리다가는 나중에 더 큰일이 벌어지는 일이 생길 테니까 더 이상 늦출 수가 없는 화급한 과제가 돼 있다"며 "탄소저감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는 수출도 어려워지고 앞으로는 생산도 어려워지고 매출도 어려워지는 시대가 이미 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새만금은 일조량이 많고 바람도 풍부한 곳이어서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적합한 곳"이라며 "그리고 그만한 넓이가 국내에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새만금은 그린뉴딜로 가는데 가장 많은 책임을 지고 있고 또한 적합한 곳"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새만금개발공사를 만들었고 새만금개발청을 현지로 옮기기도 했고 역대 어느 정부보다 많은 예산을 투입해서 도로를 포함한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특히 매립을 공공매립 방식으로 전환해서 바닥을 정비하는 것은 상당한 정도로 궤도에 올려놨는데 이제 그 안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빨리 채워가야 하는 단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중에 유력한 방안으로써 신재생에너지 그리고 그린뉴딜을 새만금에서부터 꽃피우고자 한다는 취지에서 이 특위가 발족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K뉴딜 그린뉴딜분과위원장은 "전북 발전의 30년의 꿈이 새만금에 고스란히 녹아있다"며 "30년전만해도 담수호를 전제로 한 새만금 비전이 있었다. 될줄 알았다. 그런데 여러가지 자연적, 물리적인 한계들 때문에 새만금이 갈수록 녹조가 심해져서 담수호를 전제로 계속해서 가져갈 수 있을까 고민이 있는 상황"이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만약에 담수호를 전제로 하지 않았다면 그 둑이 안 만들어졌을 지도 모른다"면서 "그 둑을 허물 수는 없겠고 그 둑의 예를 들어서 새로운 것을 하게 된다면 더 큰 조력 발전을 만들고 거기서 생산된 재생에너지 전기로 새만금의 산업단지를 만들고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상황에서 새만금이 아마 대한민국의 그린뉴딜의 1번지가 될 것 같은 그런 꿈을 꿔본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지금 유럽에서 가장 재생에너지를 잘하는 나라가 덴마크인데, 덴마크 동쪽에 가면 에스바르라는 항구도시가 있다. 옛날엔 어촌이었는데 지금은 유럽의 해양풍력 발전의 아주 중심도시가 됐다"며 "새만금이 덴마크의 에스바르보다 더 멋진 곳으로 변모하고 그 일대 우리 시군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열심히 그런 꿈이 실현될수있도록 함께 돕겠다"고 약속했다.

안호영 새만금그린뉴딜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우리 새만금에는 방향성과 속도감이 필요하다"며 "지난 9월 저희가 속한 환노위에서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기후위기 비상대응 촉구결의안'이 여야합의로 통과됐고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그리고 지난 10월 시정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셨다. 새만금은 이 현안을 현실로 만드는 첫번째 도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새만금이 대한민국 그린뉴딜 1번지가 될 것"이라며 "이틀 전에 이미 국무총리를 면담하고 새만금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요청드린 바 있다. 우리는 이제 생태계가 순환되고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도시를 국민들에게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30년의 열망을 실현하는 과제가 우리 특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기 계시는 분들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서 이제껏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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