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0.11.19 17:04

“대중들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는 선수 되기 위해 최선 다했다”

양평군청 김보경 장사가 오창록 선수와 결승전을 치루고 있다. 김보경 장사가 3대2로 승리하며 통산 6번째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사진제공=양평군)
양평군청 김보경 장사가 오창록 선수와 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김보경 장사가 3대 2로 승리하며 통산 6번째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사진제공=양평군)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양평군청 김보경 장사가 18일 강원 평창 송어종합공연체험장에서 열린 평창평화장사씨름대회 한라급에서 장사에 등극했다.

김보경은 올 시즌 영월장사씨름대회에 이어 2번째이자 통산 6번째 장사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김보경 장사는 8강에서 이효진(제주도청)을 이기고 준결승전에 올라 박정의(용인백옥쌀)를 쉽게 볼 수 없는 기술인 뒷무릎치기와 목감아치기 기술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8강에서 박성윤(의성군청)을, 4강에서 임규완(구미시청)을 각각 2-0으로 제압한 오창록(영암군민속씨름단)이었다.

첫 번째 판에서 김보경은 차돌리기로 1승을 먼저 가져갔다. 두 번째 판은 밀어치기를 당해 1-1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려졌다. 세 번째 판은 오창록의 공격을 차돌리기로 되치기해 2-1로 앞섰지만 네 번째 판에서 또 밀어치기를 당해 승부는 2-2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마지막 판에 나선 김보경은 상대에게 먼저 들려 공격권이 없었지만 마지막까지 오른 다리를 이용해 안다리로 되치기를 성공시키며 한라급 정상에 올랐다.

김보경은 “많은 연구와 꾸준한 연습을 통해 기량을 높이는데 주력했다”며 “대중들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는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기에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양평군청 씨름선수단은 민속씨름리그 4차 평창평화장사씨름대회와 5차 문경장사씨름대회에 출전해 다시 한 번 장사등극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