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1.20 10:50
(사진제공=알바천국)
(사진제공=알바천국)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취업준비생 절반 이상은 취업 준비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이 취준생 976명을 대상으로 '취업 준비와 아르바이트 병행'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5.5%가 취업 준비와 아르바이트를 동시에 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했으며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8.2%는 실제로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었다.

취업 준비 기간이 1년 이상인 장기 취준생의 경우엔 61.5%가 아르바이트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취업 준비를 시작한 지 1개월 미만인 취준생(51.1%)과 비교해 10.4%p 높은 수치다.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는 취준생 중 17.3%는 2개 이상의 아르바이를 겸하는 이른바 'N잡'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종사하고 있는 업·직종으로는 '카페, 음식점 등 서빙·주방'이 30.9%(복수응답)로 1위였고, '편의점, 드럭스토어 등 매장관리'(29%), '사무보조'(19.7%), '제조, 물류 등 생산·기능'(15.8%), '학원·과외 등 교육'(11%)이 뒤를 이었다. 특히 공기업이나 대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취준생은 사무보조 업·직종에서 알바 중인 비율이 각각 28.4%, 38%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취준생들이 아르바이트 병행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금전적인 부분이 가장 컸다. '취업 준비 비용 마련에 도움이 되기 때문'(62.6%, 복수응답), '부모님께 금전적인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어서'(62.4%)가 가장 많았으며, 그 외엔 '아르바이트로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어서'(42.5%), '직무 경험 등 또 하나의 스펙이 될 수 있기 때문에'(38.0%) '집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 가족에게 눈치가 덜 보여서'(31.4%) 등의 이유도 있었다.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11.4%의 응답자는 ‘취업 준비에 집중하기 힘들기 때문(77.8%, 복수응답)’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다음으로 '자격증 시험, 면접 등 일정 조절이 어려워서'(54.8%), '알바 구직도 스트레스 받아서'(43.3%), '알바 때문에 실제 취업 시기가 늦춰질 수 있어서'(35.4%), '취업이 되면 바로 그만둬야 하기 때문에'(25.6%) 순이다.

(사진제공=알바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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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들의 아르바이트 병행 여부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응답자의 83.6%가 대해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구체적으로는 '취업 준비가 길어져 알바 병행을 시작했다'는 답변이 38.3%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취업이 어려워져 기존 알바를 그만두지 못함'(19.3%), '병행 중이던 알바 실직'(16.8%), '취업을 포기하고 알바만 지속'(16.8%), '취업 준비가 길어져 기존 알바 외 추가 알바 시작'(8.7%)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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