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1.20 11:11

이준석 "공항 짓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사람 이름 붙여야... 오거돈 공항으로 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뉴스웍스 DB)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뉴스웍스 DB)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가덕도 신공항 추진' 그 자체에 대한 논란은 물론이고 가덕도 신공항의 '명칭'관련한 논란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는 이름을 붙이자"고 주장을 펼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냥 '문재인 공항'이라고 하라"고 쏘아붙였다. 

진 전 교수는 "(가덕도 신공항은) 문 대통령 각하의 선물 아닌가"라며 "이런 게 클리엔텔리즘(후견주의)"라고 질타했다.

이어 "선물값은 우리가 치러야 하지만 왜 괜히 노무현을..."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은 보궐선거 때문에 공항을 짓는 것에 반대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도 '가덕도 명칭 논란'에 가세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관련 댓글에서 "무슨 소리냐. 공항 짓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사람의 이름을 붙여야 한다"며 "오거돈 공항으로 하자"라고 비꼬았다.

이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계기가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문 사퇴라는 점을 상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가덕도 신공항'의 정식 명칭이 어떻게 정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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