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11.20 13:08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분석…"아이폰 12시리즈 출시로 올해 말까지 약 1000만대 판매 예상"

국내 5G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자료제공=
국내 5G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자료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내년 국내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출하량이 총 1600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근 국내 5G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의 49%가 5G 모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의 47%에 비해 소폭 증가하기는 했으나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5G 스마트폰 판매의 가파랐던 초기 증가세가 다소 완만해진 모습을 보였다.

올해 4분기에는 애플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 12시리즈의 출시로 인해 5G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올해 말까지 약 100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시리즈 뿐 아니라 A퀀텀(A71), A51과 같은 갤럭시A 시리즈 주요 모델에도 5G 칩을 탑재하는 등 5G 스마트폰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올해의 경우 한국이 아이폰 12시리즈의 1.5차 출시국으로 정해지면서 국내 사용자들이 예년보다 빨리 아이폰 신모델을 만날 수 있게 됐다"며 "5G 아이폰을 기다려온 교체 수요자들이 대거 구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의 보급형 5G 모델 출시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해 내년까지 5G 스마트폰 시장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하지만 5G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은 여전한 상황인데, 이동통신 3사가 인빌딩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에 지하철을 비롯한 실내에서의 5G 사용경험이 서서히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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