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0.11.20 13:30
최철호 (사진=MBN)
최철호 (사진=MBN)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배우 최철호가 다사다난했던 인생사를 전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 재방송된 MBN '대한민국 팔도명물 인증쇼 나야나'에는 최철호가 출연했다. 이날 최철호는 "여기 나오기까지 두렵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다"며 "그래도 용기를 내서 나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배우라는 직업은 늘 선택을 받는다. 점점 섭외는 뜸해지고 생활하기가 힘들어 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사업 아이템을 추천받았다. 근데 사업이 잘 안돼서 많이 안 좋아졌다. 버틸 수 없어서 집을 처분하고 고시원을 생각했는데 친한 동생의 도움으로 물류센터 원룸에서 생활하게 됐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최철호는 "그런데 첫 날 일을 해보고 멘붕이 오더라. 너무 힘들어서 계속 곡소리가 나왔다. 손도 1.5배로 부었더라. 출근해서 다른 동료들에게 물어보니 손가락을 많이 써서 근육이 부은 거라고 하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렇게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풀로 일을 하면 일용직이지만 추가수당 6만원을 더 준다. 쉬는 날에는 근처 세차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1970년생으로 올해 나이 51세인 최철호는 1990년 연극 '님의 침묵'으로 데뷔했다. 2002년 SBS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신마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 주목받았다. 2009년에는 MBC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한준혁 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최철호는 2010년 여자 후배 폭행 논란 이후 봉사활동을 이어가다 2012년 방송에 컴백했다. 또 2년 전 드라마 '설렘주의보'에 나왔으나 이후 방송에서 모습을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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