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11.20 14:26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경제의 저성장이 고착화될 수 있어 생산성 향상과 기술혁신을 통한 잠재성장률을 제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0일 2020년 제3차 미래전략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개최한 3차 포럼은 코로나 사태와 경제시스템의 대응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류종기 IBM 전문위원, 홍사흠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이 발제했다.

김소영 교수는 ‘코로나 사태와 거시 경제 정책’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 이후 우리경제가 직면한 도전요인으로 ‘유동성 증가와 위험’, ‘저성장 고착화’, ‘탈세계화’ 등을 꼽으면서 적절한 유동성 관리 및 코로나 이후 거시정책 정상화, 생산성 향상 및 기술혁신을 통한 잠재성장률 제고, 무역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무역 대상국‧품목 및 생산 라인 다변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류종기 전문위원은 ‘넥스트 노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기업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해 “효율성은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에 처한 기업에 가장 좋은 솔루션이지만 역동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환경에서는 효율성보다 회복력이 중요하다”며 “중소기업이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리스크 관리 가이드라인 마련, 기업 위험지표 모니터링 정보제공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홍사흠 연구위원은 ‘코로나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해 “코로나는 단기적으로 유동인구 감소, 도심 상업지구 황폐화 등을 초래하므로 상시적으로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취약 공간·지역(유동인구 급감 지역, 점포·상가 공실 현황 등)을 파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장기적으로 지역경제 회복력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역경제 회복력 평가·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다각화, 크라우드 펀딩 활성화를 통한 주민 주도적 사업 육성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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