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0.11.20 14:33
네이버웹툰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네이버웹툰)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네이버웹툰이 미국에서 IP 영상화 사업을 연이어 진행하며 미국, 유럽, 남미 등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IP를 기반으로 미국 현지 작품 영상화를 확대하기 위해 3개의 국내외 영상 제작 스튜디오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파트너십에 참여하는 '버티고 엔터테이먼트'는 영화 '링', '인베이전', '레고무비' 등 다수의 인기 할리우드 영화를 제작한 미국의 영화·TV 콘텐츠 제작사이다. '루스터 티스 스튜디오스'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잘 알려진 곳으로 액션 시리즈물을 공동 제작하기로 했다. 

하연주 대표가 이끄는 '바운드 엔터테인먼트'와도 파트너십을 맺어 미국에서 방영될 SF TV 시리즈를 준비 중이다. 하연주 대표는 해외 영화 시장에서 주목받았던 '설국열차'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옥자'의 프로듀싱에 참여하는 등 할리우드와 탄탄한 네트워크 기반을 가지고 있다.

2014년 미국 시장에 처음 도전한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서비스 출시 5년만에 월간 순 사용자(MAU) 1000만을 확보했다. 현재 iOS 16~24세 인기 엔터테인먼트 앱으로 꼽히히며 미국에서 자리잡고 있다.

유럽과 남미에서도 3분기 MAU가 550만을 돌파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이용자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유럽과 남미에서 성공적인 도약을 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아마추어 플랫폼 '캔버스'에 있다. 한국의 도전만화와 '베스트도전' 서비스를 모델로 하는 캔버스는 현지 작품을 발굴하고 작가를 양성하여 정식 데뷔시킨다. 최근 네이버 스페인어 서비스 캔버스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작가 수는 1만 명을 기록했다.

김신배 네이버웹툰 사업 리더는 "할리우드의 대형 플레이어들과 협업도 앞두고 있어 미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네이버웹툰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 직접 플랫폼을 구축해 기존에 없었던 웹툰 시장을 만들어나가는 동시에 다양한 국가에서 고른 성과를 보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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