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11.20 14:32

'2030 혁신 전략' 마련…정 총리 "자유무역지역 지역 경제 견인하는 수출·투자 거점으로 변화시킬 것"

마산자유무역지역. (사진=마산자유무역지원관리원 브로슈어 캡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자유무역지역(FTZ)이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수출‧투자의 거점으로 재도약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FTZ에서 수출 100억 달러, 누적 투자 5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경남 마산자유무역지역 50주년 기념식’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자유무역지역 2030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FTZ를 지역 유망 주력산업과 연계된 ‘첨단 수출·투자유치 거점’ 및 ‘제조·물류 융복합 중심 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FTZ를 지역 주력사업과 연계한 수출·투자유치 거점 및 제조‧물류 융복합 중심 지역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FTZ를 현재 3470만㎡에서 2030년 4970만㎡로 확대해 핵심 주력산업의 입지 수요에 대응한다.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투자 유치 기업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지역별로 ‘민관합동 FTZ 투자유치 지원단’을 신설·운영한다. 지역 첨단기업과 유턴기업을 대상으로 입주 자격을 완화하고 세제와 보조금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이에 지역첨단기업·유턴 기업을 대상으로 취득·재산세 감면을 추진하고 현금(지방투자보조금) 지원에서는 우대 비율을 제공한다.

정부는 제도 개편을 통한 성장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기업 운영과 투자를 저해하는 잔존 규제는 정비하고 기업 활동 중 발생하는 현장 규제와 신산업 분야 규제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FTZ의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해 범부처가 연계해 통합 지원하고 인력 양성과 고용 확대도 돕는다.

성과 중심의 수출·혁신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혁신지원·스마트물류센터, 온라인 플랫폼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출패키지 연계 및 스마트공장 확산 지원 등 수출·혁신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영상축사를 통해 “관계부처가 함께 처음으로 마련한 ‘자유무역지역 2030 혁신전략’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자유무역지역을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수출 및 투자 거점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자유무역지역이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위기의 극복과 새로운 도약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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