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11.21 16:53
로또938회 당첨번호와 936회 1등 당첨자의 소감이 화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로또938회 당첨번호와 936회 1등 당첨자의 소감이 화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오늘(21일) 행복드림 로또 938회 1등 당첨번호와 주인공이 결정되는 가운데 936회 1등 당첨자의 후기글이 화제다.

최근 한 유명 로또 온라인 커뮤니티에 '금전 문제로 이혼했는데 로또 1등'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내가 금전적인 문제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주지 못하고 속만 썩이다가 이혼까지 한 상태다"라며 "로또에 당첨이 되니까 꼭 한번 소식을 와이프에게 알리고 다시 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당첨금이 15억인데 돈 때문에 절절 매며 살아온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일을 하면서 큰 돈을 모으기가 막막해서 로또를 시작했는데 당첨이 잘 안됐다"며 "그만할까 하는 생각도 여러 번 고비도 있었는데 1등에 당첨되고 나니까 포기 했으면 어쩔 뻔 했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어 "이혼까지 하면서 부모님께 가장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지금까지 잘해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응어리가 있다"며 "보담으로 아담을 집을 사드릴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혼과 코로나를 겪으면서 삶이 무너져 내리고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현실이 두려웠지만 기적처럼 1등에 당첨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로또 1등 당첨 확률은 814만 5060분의 1이다. 당첨금은 지급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수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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