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11.20 15:36
조지아 선관위 관계자가 재검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CNN)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2020 미국 대통령 선거의 경합주였던 조지아주의 재검표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당선인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조지아주 국무장관실은 수작업을 통해 약 500만표를 모두 재검표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1만2284표 차이로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조지아주 대선 투표의 개표에선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1만4000여표를 더 받아 승리했다. 이번 재검표 결과 두 후보의 표차는 애초보다 1700여표 줄어들었지만 승패를 뒤집지는 못했다.

조지아주는 지난 13일부터 개표 요원들을 동원해 엿새 동안 모든 투표용지를 일일이 손으로 펼쳐 다시 확인하는 작업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재검표 결과에 또 불복할 경우 재검표를 추가로 요구할 수 있다. 이때 재검표는 기계로 이뤄진다.

재검표 결과로 바이든은 1992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공화당 텃밭’ 조지아주에서 민주당 후보로서 승리했다. 이는 젊은이들과 소수자의 조지아주 유입이 늘면서 민주당 지지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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