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드론·하] 리플렉스 EMP GUN, 인명 피해 없이 테러 목적 차량 무력화
[안티드론·하] 리플렉스 EMP GUN, 인명 피해 없이 테러 목적 차량 무력화
  • 전현건 기자
  • 승인 2020.11.2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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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향성 EMP GUN, 반경 20m 내 전자파 360도 발사…'GNSS Spoofer'로 먼저 위치 속이면 군집드론 방어에도 효과
한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0)에서 소개된 리플렉스의 지향성(사진 위) EMP GUN과 무지향성 EMP GUN.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과 유전이 드론의 공격으로 심각한 파손을 입는 등 드론을 사용한 테러에 대한 우려와 공포감이 확산 되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 국가중요시설인 원자력발전소 근처에서도 이런 불법 드론이 자주 포착되고 있다.

최근 5년간 전국 원자력발전소 주변에서 불법 비행을 하다 적발된 경우는 모두 26건이지만 이 중 3분의 1은 누가 띄운 것인지조차 파악하지 못해 처벌조차 못하고 있다.

아울러 현행 법률 상 드론의 불법 비행을 감지하고 이를 무력화하는 안티드론(anti-drone) 시스템은 불법으로 간주 돼 사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지난 19일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안 안티드론법(공항시설법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내에서도 안티 드론건이 상용화 될 수 있는 발판이 생겼다.

이 법안은 비행승인을 받지 않은 초경량비행장치(드론 등)가 공항 또는 비행장에 접근하거나 침입한 경우, 해당 비행장치를 퇴치·추락·포획하는 등 항공안전에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간 현행 공항시설법에는 누구든지 초경량 비행장치를 향해 물건을 던지거나 그밖에 항행에 위험을 일으키는 행위를 하면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돼 있어 사용에 제약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법안이 국회에서 의결되면서 국내에서도 안티드론 제품들이 상용화 될 전망이다. 외국에선 이미 상용화가 이뤄졌다.

무지향성 EMP GUN을 기둥 형태의 폴에 장착한 형태. (사진=전현건 기자)

지난 18일 개막돼 20일 끝난 한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0)에서는 안티드론에 최적화된 시제품들이 소개돼 주목을 끌었다.

고출력 전자파 발생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응용 제품을 개발 판매 중인 리플렉스는 공격용 드론을 격추하는 지향성 EMP GUN과 무지향성 EMP GUN을 소개했다.

드론을 실제 파괴하는 '하드킬(Hard kill) 형식인 EMP GUN은 현재 다른 하드킬(레이저·HPM방식) 제품과 달리 환경제약에서 자유롭고 인명 피해 없이 전자장비만을 무력화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고출력 전자파를 발생시키는 장점이 있다.

널리 사용 중인 레이저 방식은 광섬유에서 생성된 광원 레이저로 드론 등 소형 무인기와 멀티콥터 등을 타격한다. 눈에 보이지 않고 소음이 없을 뿐 아니라 별도의 탄 없이도 전기만 공급되면 운용이 가능하다. 다만 환경에 제약을 받아 안개가 많이 낀 날에는 운용하기 힘든 단점이 있다.

아울러 고출력 극초단파(HPM: High Power Microwave) 방식은 마이크로웨이브 출력을 올리며 전자장비를 무력화하지만 인체에 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전자파 주파수가 한가지 밖에 없다는 한계점이 있다. 특정전자장비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다.

이에 비해 EMP GUN은 공격용 드론을 격추하거나 폭탄 테러용 차량의 엔진을 정지시키는 등 적의 다양한 장비들을 무력화할 수 있어 국방 분야에서 미래 전자전에 대비할 수 있는 장비로 활용 가능하다.

EMP GUN은 핵심장치인 무지향성 EMP 발생 장치와 지향성 EMP 발생장치 두 가지가 있다.

지향성 EMP 발생장치는 목표지점에 집중 방사를 통해 목표하는 방향에 있는 전자장비를 최대 200m까지 무력화한다. 현재 최대 1㎞까지 무력화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중이다. 크기는 1.7x 0.5x0.5m로 최대전계강도는 1MV/m 이고 주파수대역수는 500MHz~2GHz이다.

무지향성 EMP는 안테나에 고전압 펄스가 주입되면 360도 전 방향으로 전자파가 방사된다. 이에 따라 전 방향에서 오는 드론 장비를 무력화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또한 최대 반경 20m까지 전자장비(드론)를 무력화할 수 있다.

현재 최대 50m까지 무력화를 목표로 연구 중이다. 크기는 46x 34x17cm로 최대전계강도는 150KV/m 이고 주파수대역은 600MHz이다.

특히 약 17kg인 초소형 서류가방형 제품, 기둥 형태의 폴형으로 변형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반사판을 추가로 부착할 경우 효과거리를 확장할 수 있다.

리플렉스 관계자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무지향성 EMP를 이용해 다양한 형태로 변형할 수 있다"면서 "군부대 위병소나 정부기관[뉴스웍스=엔디소프트(주)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출입게이트에 들어갈 때 불법적으로 무단침입하는 자동차들을 EMP를 탑재한 기둥 형태의 제품에서 나오는 고주파 방출로 인해 무력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계위성항법시스템 기만(GNSS Spoofer: 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Spoofer) 장치는 임의의 시간 및 장소에 대한 실시간 GPS/GLONASS 신호를 생성하는 장비로 민간분야에서는 자율주행차, 내비게이션 등에 활용이 가능하고 국방 분야에서는 EMP GUN과 함께 드론 방어시스템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소프트킬 형식인 GNSS Spoofer는 전세계에서 제일 많이 쓰는 2가지 위성위치확인시스템인 미국의 GPS(Global Positioning System)와 러시아의 GLONASS(우주국 무선항법 시스템) 신호를 이용한다. 드론 역시 GPS 나 GLOASS를 수신하는 모듈이 대부분이다. 이 때 GNSS Spoofer를 이용해 수신을 받는 드론에게 오신호를 보내 위치를 잘못된 방향으로 해석하게 만들어 무력화 할 수 있다.

리플렉스 관계자는 "리플렉스에서 구상하는 드론 방어시스템은 침입하는 드론을 1차적으로 Spoofer를 통해 위치를 기만하고, 2차적으로 EMP GUN을 통해 물리적인 방어를 하는 것으로 군집드론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방어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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