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0.11.20 16:53
박병호 (사진=TV조선)
박병호 (사진=TV조선)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탤런트 박병호가 사업 실패 경험을 털어놓으며 전 아내 정혜선과의 이혼 사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19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박병호(81)는 시골에서 아내와 전원 생활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대중에게 '스님 전문 배우'로 잘 알려져 있는 그는 "사업을 많이 했다. 부채가 1970년 당시 4억 정도였다"라면서 "영화 제작을 3~4편 했다. 그 판을 잘 모르니까 돈이 1.5배 더 들더라. 당연히 손실이 왔다. 제작하는 족족 안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채무자들은 돈이 없으면 개돼지 취급을 하더라"라며 아내에게 뭐라고 할 때마다 정말 어떻게 하고 싶었다. 편히 살게 되면 (아내에게)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지금은 조용히 지낸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병호는 한 회사의 대표로 재직중임을 밝혔다. 그는 "나를 앞세워놓고 계약을 전부 내 이름을 해놨다. 지금 그 사람들은 모두 죽었다"면서 "당시에는 죽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도망가서 죽으려고 했는데 엄마 생각이 났다. 소주 30병을 사 들고 부모님 산소를 찾아갔는데 꿈에 나온 아버지가 '어서 내려가라'고 호통을 치시더라"고 말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박병호는 지난 1963년 KBS 공채 동기인 정혜선과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1975년 이혼했다. 이혼 이유는 개인 사생활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박병호는 12세 연하의 박종숙과 재혼해 현재 남해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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