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11.22 09:34

"공평한 백신 접근권 보장 위한 세계보건기구 노력에 적극 참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화상으로 열린 '2020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화상으로 열린 '2020 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제공=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회상회의 형태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방역과 경제의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기 위해 필수물품과 인력의 왕래가 더 원활해지기를 희망한다”며 “특히 신속통로제도를 더욱 확대해 세계 각국이 코로나 속에서도 더 활발히 교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팬데믹 대비 및 대응’을 주제로 진행된 부대행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초청을 받아 발언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코로나 발생 초기, 확진자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국가였지만 국민이 방역의 주체가 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국민들은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이웃의 안전이 나의 안전이라는 생각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과 개인, 의료진과 방역요원들을 지원하고 격려했고 정부는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3대 원칙에 따라 모든 방역상황을 국민들에게 매일 투명하게 공개했다”며 “신속한 진단검사로 확진자를 찾고 역학조사로 확산을 막았으며 특별입국절차로 사람과 물자의 국경 간 이동 제한을 최소화하고 노인요양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한 선제적 방역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방역과 함께 경제를 지키기 위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게 긴급 자금을 제공하고 많은 나라들과 진단 키트와 마스크 같은 방역물품을 나누면서 임상경험과 데이터를 공유했다”며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8월의 재확산 위기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코로나 방역의 모범국가로 평가받고 있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한국의 경험이 세계 각국에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국은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을 위한 국제협력에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과 보급에도 힘을 모을 것”이라며 “한국은 백신의 공평한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한 세계보건기구의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코박스에도 동참하고 있으며 서울에 본부를 둔 국제백신연구소 등을 통한 협력과 인도적 지원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세계 경제의 빠른 회복도 절실한 과제”라며 “방역과 경제의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기 위해 필수물품과 인력의 왕래가 더 원활해지기를 희망하고 신속통로제도를 더욱 확대해 세계 각국이 코로나 속에서도 더 활발히 교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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