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11.22 12:24
삼성전자 비스포크 키친 '냉장고 식기세척기 직화오븐 전자레인지 인덕션 큐브냉장고'(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비스포크 키친(왼쪽부터) '냉장고, 식기세척기, 직화오븐, 전자레인지, 인덕션, 큐브냉장고'.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삼성전자가 ‘가전을 나답게’라는 철학을 담아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주는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BESOPKE)’로 인기몰이 중이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제품 타입·소재 ·색상 등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한데 이어 직화오븐·전자레인지·식기세척기·인덕션·큐브냉장고 등 주방 가전으로 맞춤형 콘셉트를 확대해 ‘비스포크 키친’을 완성했다.

특히 비스포크 냉장고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국내에서 판매한 냉장고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비스포크 냉장고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가족 구성원 수나 인테리어에 따라 1·2·3·4도어의 다양한 타입을 이어 붙여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모듈러 타입, 취향에 따라 원하는 컬러와 소재로 갈아 끼울 수 있는 패널, 별도의 공사 없이도 한국 주방 가구장에 꼭 들어 맞는 ‘키친핏’ 등을 적용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키친핏은 일반적인 국내 주방 가구와 싱크대의 표준 깊이인 700㎜를 기준으로 냉장고의 전면이 튀어나오지 않아 깔끔한 주방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한편, 비스포크 디자인을 통해 삼성전자의 주방가전들이 개인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체감을 주는 주방을 구성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식기세척기와 인덕션, 직화오븐, 전자레인지 등도 판매가 늘고 있다.

올해 1~10월 국내에서 삼성전자 식기세척기와 인덕션은 매출액 기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80%, 130% 늘었다.

또 비스포크 디자인이 각 제품군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9월에 출시한 비스포크 직화오븐은 삼성전자 국내 직화오븐 전체 판매 중 70%를, 올해 6월에 출시한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는 약 50%를 각각 차지했다.

이달 초 출시된 ‘비스포크 큐브 냉장고’는 주방이라는 공간에 얽매이지 않고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집 안 어디에나 두고 사용할 수 있는 ‘스페이스 프리 냉장고’로 비스포크 가전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 제품은 5가지 색상이 있어 방방마다 인테리어에 맞춰 선택할 수 있고 취향과 용도에 따라 와인 앤 비어, 뷰티 앤 헬스, 멀티 등 보관을 위한 내부 액세서리를 고를 수 있다.

이강협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비스포크 키친을 완성한데 이어 공간의 제약없이 사용 가능한 큐브 냉장고까지 출시하면서 비스포크 생태계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비스포크 가전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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