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11.23 10:29
론 클레인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 지명자가 ABC방송에 출연해 내각 인선 작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ABC방송)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4일(현지시간) 첫 내각 인선을 발표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불복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바이든 내각 인선 작업은 속도를 내고있다.

론 클레인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 지명자는 22일 ABC방송의 ‘디스 위크’에 출연해 오는 24일 첫 내각 인선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누가 바이든 1기 내각에 포함됐는지를 알고 싶다면 당선인이 24일 직접 얘기할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오바마 인수위와 트럼프 인수위가 보여준 내각 임명 속도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해 빠른 시일 내에 인선 작업을 마무리 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그는 "연방총무청(GSA)이 바이든 당선인을 승자로 확정해 정권인수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선의 주요 관심사는 이른바 ‘내각 빅4’라고 불리는 국무·재무·국방·법무장관에 누가 기용될 것이냐다.  이와 관련,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재무장관 소식을 조만간 들을 것”이라면서 "추수감사절(26일) 전후로 발표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재무장관 내정자에 대해선 “민주당의 진보와 중도를 모두 아우르는 성품을 가진 인물”이라고 말했다. 국무장관에는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이번 내각에는 다양한 인종과 성별을 아우르는 인물들이 대거 등용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바이든 인수위원회 젠 사키 선임고문은 같은날 CNN에 출연해 “바이든 내각은 이념과 배경 면에서 미국처럼 보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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