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11.23 09:54

1호점은 서울시 송파구 CU올림픽공원점

'우리동네 아트갤러리 2호점' CU기장연화리바다점. (사진제공=BGF리테일)
'우리동네 아트갤러리' 2호점 CU기장연화리바다점 내부. (사진제공=BGF리테일)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BGF리테일 편의점 브랜드 CU는 신진작가들과 함께 편의점 점포를 작은 미술관으로 꾸미는 '우리동네 아트갤러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우리동네 아트갤러리 프로젝트는 올해 초 BGF리테일이 시작한 '청년작가 응원 캠페인' 2탄으로 기획됐다. 점포 내·외부를 청년작가들에게 무료 제공해 작가들의 창작물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다.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갤러리들이 폐관을 결정하는 등 관련 업계가 침체된 상황이다.

CU 관계자는 "신진작가들에게 대중과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을 제공하고, 고객들의 문화생활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동네 아트갤러리 1호점은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CU올림픽공원점이다. 윤세영 작가와 이요한 작가가 참여했다. 점포를 향해 즐겁게 달려오는 고객들의 모습을 점포 전면 통유리에 디자인했다.

'우리동네 아트갤러리' 2호점 CU기장연화리바다점 입구. (사진제공=BGF리테일)
'우리동네 아트갤러리' 2호점 CU기장연화리바다점 입구. (사진제공=BGF리테일)

2호점은 CU기장연화리바다점으로 상상주아 작가, 염민아 작가가 점포 곳곳을 꾸몄다. 작품을 고객들의 동선에 따라 관람할 수 있도록 갤러리처럼 배치했다.  

청년 작가들의 대표작뿐 아니라 CU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새로 창작한 작품들도 전시된다. 

즉석원두커피 머신이 놓인 곳에는 GET커피를 마시며 산책하는 사람을 그린 윤세영 작가 작품이 배치된다. 간편식품 쇼케이스에는 CU 대표상품 도시락·샌드위치 등을 일러스트화한 이요한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점포 입구와 작품 하단에는 QR코드를 삽입해 청년작가 응원 프로젝트의 의미를 설명했다. 아울러 QR코드를 스캔하면 온라인 전시관으로 연결돼 더 많은 작가 정보와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선화 BGF리테일 디자인팀 과장은 "CU 점포를 활용해 코로나19로 전시 공간을 잃어버린 청년작가들에게 힘을 보태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다양한 청년작가 응원 캠페인을 진행해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휴식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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