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0.11.23 11:38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SUV '그레나디어'에 현대차 차량용 연료전지시스템 탑재

알버트 비어만(좌측)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과 피터 윌리엄스 이네오스 최고기술책임자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알버트 비어만(좌측)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과 피터 윌리엄스 이네오스 최고기술책임자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영국 글로벌 종합화학기업 이네오스그룹과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산을 위해 지난 20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영국에 본사를 둔 이네오스는 석유화학, 특수화학, 석유제품 생산 등을 주력으로 하는 글로벌 종합 화학기업이다. 현재 연간 30만 톤의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협약으로 수소 생산·공급·저장 및 수소전기차 개발·연료전지시스템 활용에 이르는 통합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수소 관련 공공 및 민간분야 사업 확대를 도모해 수소사회 실현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이에 MOU를 통해 이네오스 산하 이네오스 오토모티브가 개발 중인 SUV '그레나디어'에 현대차의 차량용 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해 새로운 수소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양사는 또한 수소 관련 사업 기회 창출을 통한 유럽 내 수소경제 확산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수소경제 도입을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유럽에 발맞춰 MOU 직후 핵심 관계자들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하고 유럽연합, 유럽 각국 정부, 민간 기업들과 협력하며 사업 기회 모색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이네오스는 자회사 이노빈을 중심으로 수소 생산·공급·저장을, 현대차는 연료전지시스템 공급 등을 담당한다.

현대차는 이번 협력이 향후 수소사회로의 전환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차량용 연료전지시스템 개발 및 양산 분야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연료전지시스템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은 "이네오스와 같은 전통적 화학기업이 그린수소 생산, 수소전기차 개발 등을 통해 수소 생태계로의 진입을 모색하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이네오스의 노력에 연료전지시스템 분야를 선도하는 현대차의 기술력이 더해져 최상의 시너지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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