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0.11.23 13:55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카카오톡으로 연말정산, 세금 납부, 병무 서비스 등 다양한 공공 서비스 이용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자사 서비스 '카카오 i 커넥트톡 AI 챗봇'이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 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는 디지털 정부 혁신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기획재정부·조달청이 지난달 5일부터 시행한 제도다.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를 통하면 심사위원회를 통과한 디지털서비스가 '전용몰'에 입점하게 되고, 수요기관은 그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선택하고 계약해 유연하고 신속하게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다. 기존에는 공공기관이 디지털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나라장터를 통한 조달 절차를 거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카카오 i 커넥트 톡 AI챗봇은 'AML(Advanced Machine Learning)' 기술을 적용해 기존 챗봇보다 월등한 문장 인식·이해 능력을 갖췄다. 이용자의 의도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해 그에 맞는 답을 보여주기 때문에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 공공기관에서 카카오 i 커넥트 톡 AI챗봇 을 활용하면 카카오톡을 통해 다양한 양방향 대민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민원 접수부터 상담, 결제·납부 등 과정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 카카오톡으로 요금 납부 및 납세, 민원 신청과 안내 업무, 공공 서비스 및 정책 알림 등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에 "내 택배 조회해줘", "0000 등기번호 조회해줘" 등의 질문으로 배송 상황 확인 및 배송시 요청사항 전달, 요금 결제 처리를 할 수 있다.

세무 서비스라면 카카오톡에 "연말정산 어떻게 해?", "종합소득세 신고 알려줘" 등을 질문해 "종부세 납부대상 입니다", "00일까지 납부하셔야 합니다" 등의 맞춤형 답변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받을 수 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카카오 i 커넥트 톡 챗봇은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의 첫 심의 위원회를 통과한 최초의 융합 서비스라는데 의의가 있다" 며 "많은 공공기관들이 더 쉽게 디지털 서비스를 활용하고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카카오 i 커넥트 톡 챗봇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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