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11.23 16:06

[23일 시황] 위험자산 선호심리 개선, 역대 최고치 경신…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 거래소시장서 5.4조 순매수

(자료=네이버 금융)
(자료=네이버 금융)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로 2600선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2018년 1월 29일에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2589.19를 넘어 약 2년 10개월만에 '코스피 2600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2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9.09포인트(1.9%) 상승한 2602.5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업종은 섬유의복(-1.2%)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였다. 전기전자(3.9%), 증권(3.1%), 운수장비(2.9%), 운수창고(2.7%), 철강금속(2.5%) 등 다수 업종이 강세였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2.3%)의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중형주(1%)와 소형주(0.5%)가 뒤를 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33개, 내린 종목은 305개였다. 페이퍼코리아, 에쓰씨엔지니어링, 삼성중공우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은 9831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733억원, 591억원 순매도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거래소 시장에서 5조4000억원을 순매수했다"며 "미국 대통령 선거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백신 임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겨울철 코로나19 재확산에 경제 회복 경로가 불투명할 수 있어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3.11포인트(0.4%) 오른 873.2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업종은 비금속(1.6%), 금융(1.2%), 출판·매체복제(1.1%), 유통(1%), 디지털컨텐츠(0.9%) 등 22개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기타 제조(-2.3%), 통신서비스(-1.3%), 통신방송서비스(-1.3%), 방송서비스(-1.2%), 건설(-0.6%) 등 12개 업종이 하락세였다.

코스닥 시총별로는 대형주(0.5%)가 매도 우위를 보였으며 중형주(0.4%)가 뒤를 이었다. 소형주(-0.02%)는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526개, 하락한 종목은 724개였다. 에이프로젠 H&G, 티앤알바이오팹, 코디엠, 인프라웨어, 우리이앤엘 등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인은 1325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67억원, 419억원 어치의 물량을 던졌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9원(0.3%) 내린 1110.4원에 마감했다.

(자료=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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