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1.23 17:57

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 24일 '소셜믹스 주거의 가능성' 모색 위해 SH 행복주택 현장방문 예정

SH의 '청신호 프로젝트' 2호인 서울 오류동 '숲에리움' 조감도. (사진제공=진선미 의원실)
SH의 '청신호 프로젝트' 2호인 서울 오류동 '숲에리움' 조감도. (사진제공=진선미 의원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단장: 진선미 의원)은 "24일 새로운 주거양식을 모색하기 위해 SH가 추진하고 있는 청신호(행복주택)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H의 '청신호 프로젝트' 2호인 서울 오류동 '숲에리움'은 180세대(지하 4층~지상18층)의 규모로 대학생, 사회초년생, 고령자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이다. 노후된 공공청사 재건축을 통해 행복주택과 지역주민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건축물로 재탄생했다.

'숲에리움'은 입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주민카페와 공용주방, 공동세탁실, 휴게데크를 갖추어 청년계층과 고령자 사이의 소셜믹스(social mix)가 가능할 수 있게 했고, 지역주민 편의시설(도서관, 다목적 강당 등)을 갖춰 지역의 기존 주민과 행복주택 입주민들의 교류와 소통을 통한 소셜믹스(social mix)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세대에 따른 특화된 인테리어로 에어컨, 책상, 책장, 붙방이장 등 빌트인 가전 및 가구(家具)가 기본옵션으로 구비됐고 고령자를 위해서 높낮이 조절 세면기, 낮은 문턱, 욕실 미닫이문 등 휠체어 이용을 고려한 맞춤 설계, 안전 손잡이와 안전 센서 등을 갖췄다.

소셜 믹스(Social Mix)란, 아파트 단지 내에 일반 분양 아파트와 공공 임대 아파트를 함께 조성하는 것으로, 사회적·경제적 수준이 다른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살게 함으로써 주거 격차로 인해 사회 계층 간의 격차가 심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이다.

SH의 '청신호 프로젝트'는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공급 프로젝트'이다. 제1호 주택이 지난 3월 시민에게 공개됐고, 미래주거추진단이 방문하는 제2호가 이번 달 중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제8호까지 설계가 완료돼 추진 중에 있다.

미래주거추진단은 "청년층과 노년층이 서로 분리되지 않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주거형태 및 지역사회의 기존 주민과 임대주택 입주민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확대된 개념의 소셜믹스(social mix) 거주공간 마련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현장방문에는 진선미 단장과 유정주·장경태 의원이 참여하고, 자문위원 중에서는 김남근(민변 부회장), 김경욱(전 국토부 2차관), 서종균(SH공사 주거복지기획처장) 위원이 참여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서울시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10인 이내로 방문할 예정이다.

진선미 미래주거추진단장은 "도시화를 통해 전통적인 의미의 마을공동체는 예전의 의미와 기능을 잃어버렸지만, 도시의 주거 공간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 소통하는 새로운 형태의 마을공동체가 만들어지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며 "청년세대와 노인세대가 같은 공간에서 삶을 공유하고, 따뜻한 온정을 나눌 수 있는 주거 공간이 곳곳에 마련될 수 있기를 꿈꾸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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