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11.25 02:18
'나를 사랑한 스파이' 문정혁·유인나·임주환 (사진=글앤그림)
'나를 사랑한 스파이' 문정혁·유인나·임주환 (사진=글앤그림)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나를 사랑한 스파이’ 문정혁, 유인나, 임주환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에 직접 답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연출 이재진, 극본 이지민, 제작 글앤그림)는 25일 방송되는 9회를 기점으로, 더욱 짜릿해진 로맨틱 첩보물의 2막을 연다. 앞서 지난 방송에서 강아름(유인나 분)을 지키기 위해 피터(전승빈 분)에게 손을 내민 전지훈(문정혁 분)과 산업스파이 생활을 청산하겠다고 결심한 데릭 현(임주환 분). 그리고 사건의 핵심 ‘키’를 쥐게 된 강아름까지.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결정적 관계 변화와 함께 세 사람의 첩보전이 전환점을 맞았다. 이에 예측 불가한 2막을 앞두고 문정혁, 유인나, 임주환이 기억에 남는 명장면·명대사와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카리스마와 능청을 오가며 ‘로코킹’의 진가를 또 한 번 입증한 문정혁. 그는 신분을 밝힐 수 없었던 전지훈의 진심이 드러난 4회, “미안하니까”라는 대사가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문정혁은 “강아름과 다시 만나는 상상을 왜 해본 적이 없냐는 물음에, 나지막이 읊조린 대사였다. 전지훈의 순애보를 설득력 있게 표현한 장면”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방송에서 전지훈은 강아름을 지키기 위해 정면 돌파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지훈과 데릭 현은 강아름의 전 남편과 현 남편이 아닌, 비밀경찰과 산업스파이로 맞붙게 됐다. 이에 문정혁은 기막힌 인연으로 얽힌 임주환과의 관계 변화를 후반부 관전 포인트로 짚었다. “만날 때마다 부딪치는 앙숙이지만, 엉뚱한 상황 속 전지훈과 데릭 현의 묘한 브로맨스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강아름을 사랑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마지막까지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유인나는 ‘강아름’의 당차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극대화하며 호평을 이끌었다. 기억에 남는 장면과 대사가 많았다고 밝힌 유인나는 “2회 과거 장면 중, ‘너 결혼 왜 했니? 여기가 집이야, 물품보관소야? 결혼을 했으면 넌 배우자인 나뿐만 아니라, 너 자신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어. 그게 나에 대한 예의고 약속이야’라는 대사가 있다. 전지훈에 대한 서운함과 걱정이 교차하는 장면인데, 연기하면서도 마음이 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릭 현에게 산업스파이인지 묻는 8회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며,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아 보이지만, 속으로는 데릭 현이 산업스파이가 아니길 간절히 바라는 모습이 안쓰러웠다”고 전했다. 유인나가 짚은 2막 관전 포인트는 데릭 현의 정체를 알게 된 강아름의 선택이다. “강아름이 자신과 전지훈, 데릭 현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유추하면서 보면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앞으로도 이어질 강아름의 활약들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임주환은 산업스파이의 서늘함과 로맨티스트의 스윗함을 오가는 야누스적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홀렸다. 섬세하면서도 절제된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조율한 임주환은 “모든 캐릭터가 개성 있게 움직인다. 특유의 솔직한 대사, 생각 밖의 장면들에 저 역시 흥미와 재미를 느끼며 촬영 중이다.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예측 불가한 전개를 꼽으며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MBC 수목미니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 9회는 25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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