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11.24 10:21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닛 옐런(74)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재무장관으로 낙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들이 23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고, 뉴욕타임스(NYT) 역시 소식통을 인용해 옐런 전 의장이 재무장관에 낙점됐다고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진보 성향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재무장관 후보로 검토했으나 워런 의원이 인준 과정에서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찬성을 얻기 어렵다고 판단, 옐런 전 의장 낙점으로 기울어졌다는 후문이다.

옐런 전 의장이 공식 지명 후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미국 재무부 231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이 된다.

옐런 전 의장은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브라운대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경제학자 출신이다. 실업의 원인과 구조, 의미 등을 추적하는 노동 경제학 전문가다. 남편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 애컬로프다.

옐런 전 의장은 하버드대 조교수, 연준 이사회 이코노미스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를 거쳐 클린턴 행정부 때인 1997년 대통령 경제자문위원장을 맡아 공직에 발을 들였다. 2018년 임기를 마친 옐런 전 의장은 연임을 희망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현 의장을 앉히면서 단임으로 물러났다. 현재 브루킹스연구소 특별연구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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