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0.11.24 11:43

'Expert for SME', '브랜드 커넥트' 등 플랫폼 만들고 '쇼핑라이브', '데이터 기반 성장 프로그램'고도화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의 모습. (사진제공=네이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의 모습. (사진제공=네이버)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네이버가 네이버에서 활동하는 480만명의 소상공인(SME)와 160만명의 창작자를 서로 연결해 디지털 비즈니스 시너지를 키운다. 

24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연결은 새로운 이야기와 기회를 만들어낸다"며 "유명 아티스트와 빅 브랜드 간의 콜라보레이션은 활발하게 이뤄지는 반면, 작은 규모로 사업이나 창작 활동을 하는 분들은 서로를 발견하고 협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네이버의 검색, AI추천, 데이터 등 다양한 기술과 플랫폼이 SME와 창작자를 서로 연결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있다"며 "네이버의 기술로 비즈니스와 창작활동을 연결해서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시너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와 1000여명의 지식iN 엑스퍼트 전문가를 서로 연결하는 '엑스퍼트 포 SME'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시작한다. 해외직구 사업을 하는 판매자는 관세사, 온·오프라인 사업을 병행하는 판매자는 노무사 등과 보다 빠르게 연결돼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중 창작자 활동 현황, 최신 콘텐츠 등의 데이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브랜드 커넥트' 플랫폼도 선보일 예정이다. 

SME와 창작자들이 더욱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쇼핑라이브' 기술을 고도화한다. 8월대비 거래규모 150%를 상승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쇼핑라이브에 비전, 음성인식, 송출 등 관련 기술을 적용해 방송 구간별 추출, 음성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한 자막 등 다양한 기술 고도화를 선보인다.

23일 '네이버 커넥트 2020' 컨퍼런스를 진행한 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진제공=네이버)
23일 '네이버 커넥트 2021' 컨퍼런스를 진행한 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진제공=네이버)

올해 네이버에는 전년대비 40% 이상의 많은 SME와 창작자가 들어온 만큼, 이들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빠르게 높이기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네이버는 비대면 중심의 교육 커리큘럼을 강화하고, 사업자 성공사례 공유 및 데이터 분석, 광고 전략 설계 등 프리미엄 컨설팅 과정도 별도로 구축한다.

네이버는 2017년부터 사내 '분수펀드'를 통해 SME와 창작자 성장에 속도와 효과를 높이는 '스타트 제로 수수료', '성장 지원 포인트' 등 다양한 데이터 기반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한성숙 대표는 "SME와 창작자를 위한 데이터 기반 성장 프로그램이 보다 다양화되고 있는 만큼, 2년간 1800억원을 투입해 앞으로 더 큰 부가가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 대표는 SME 글로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글로벌 스몰 자이언츠 연수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를 적극적으로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웹툰 작가들이 해외 컨퍼런스나 도서전에 진출하면서 현지 비즈니스 가능성을 타진했던 경험을 SME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한 대표는 "내년은 일본에서의 경영통합이 본격화되는 시점이기에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에도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 이라며 "코로나19가 마무리되면, SME도 더 큰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닦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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