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1.24 12:51

"새로운 계기나 상황 만들어지면 새 인물 등장 가능"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는 지난 10월 16일 광주 전남지역을 찾아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홍영표 의원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홍영표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는 지난 10월 16일 광주 전남지역을 찾아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홍영표 의원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홍영표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친문(친 문재인) 핵심으로 분류되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선과 관련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치를 안 하겠다는 의견이 확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유시민 이사장을 대선에 출마하라고 설득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엔 "지금은 그런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저는 뭐 지금 상황에서 그렇게 정말로 그런 정치를 안 하겠다 이렇게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설득해서 대선 후보에 나서라 이렇게 할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경남지사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김경수 지사 본인은 경남도지사로서 지금 해야 될 일들에 대해서 분명한 사명감을 가지고 하겠다는 입장이 강했다"며 "아마 본인은 지금 이 순간에도 경남도지사로서 모든 것을 다 쏟아서 일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재판 중인 김 지사에게 무죄가 난다고 해도 대선 출마를 안하겠다는 것이냐'는 물음엔 "저는 그렇게 알고 있다"고 에둘러 말했다. 

'다른 후보들은 또 누가 가능한가, 다자구도 경선이라는 게 가능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과거의 대선을 보더라도 저는 그런 새로운 인물, 또 새로운 비전과 세력을 갖고 등장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지 않느냐"며 "그것은 누구 한두 사람이 그런 상황을 만든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고 어떤 계기나 상황이 만들어지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직도 뭐 (대선까지) 굉장히 많이 남아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정세균 총리, 임종석 특보, 이광재 의원 등의 이름도 다 오르내리는데 이분들은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그분들도 다 충분한 어떤 자격과 능력과 그런 비전이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제3의 다크호스 출현 가능성'에 대해선 "그럴 수도 있다"면서도 "지금 예측하기가 어렵지 않느냐"고 여지를 남겼다.

이에 앞서 '여당의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현재 대선가도에서 유리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대해서 홍 의원은 "그렇게 단정적으로 할 수는 없다. 또 앞으로 많은 변수가 있고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느냐"며 "그래서 지금의 어떤 대선 구도가 그대로 유지돼서 거기에서 결정날 거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이어 "앞으로는 많은 변수가 있다. 문재인 정부에 공도 과도 다 있다. 그것을 넘어서서 어떻게 우리 대한민국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가,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분명한 청사진을 가진 그런 대선 후보들 간의 경쟁을 통해서 다음 정권이 창출될 것이라고 본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대선 후보자들이 가지고 있는 분명한 어떤 색깔과 노선이 있지 않느냐"며 "그래서 그런 것들이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고 거기에 더 풍부하게 또 다른 여러 가지 변수들도 있을 수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 후보자가 양자구도가 아닌 '다자구도 체제로 변화될 가능성'에 대해 묻자 그는 "지금 현재로써는 그런 게 잘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상황에 변화가 온다면 제2, 제3, 제4의 후보들이 등장해서 또 경쟁을 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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