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0.11.24 14:31
구동휘(왼쪽부터) 전무, 구본혁 사장, 구본규 부사장 (사진제공=LS그룹)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LS 3세’인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과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이 CEO로 선임됐다.

LS그룹은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차세대 경영자로 이들을 낙점했다.

LS그룹은 24일 2021년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질 것에 대비해 조직안정화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젊은 경영진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자는 사장 1명, 부사장 1명, 전무 6명, 상무 10명, 이사 13명 등 총 31명이다.

주요 계열사 CEO는 대부분 유임됐으나 예스코홀딩스와 LS엠트론 등 일부 계열사는 새로운 CEO가 선임됐다.

LS그룹 오너가 3세인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43)은 사장으로 승진하며 예스코홀딩스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됐다. 3세 중 맏형인 구 부사장은 고 구자명 LS 니꼬동제련 회장의 아들이다.

2003년 LS전선에 입사한 이후 LS 니꼬동제련 지원본부장과 사업본부장을 거쳤으며 최근까지 예스코홀딩스 미래사업본부장을 맡아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해왔다. 구 부사장이 CEO에 다시 선임되면서 LS그룹의 도시가스 사업을 관장하는 예스코홀딩스를 본격적으로 이끌어갈 전망이다.

오너가 3세 중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41)이 최고운영책임자(COO)에서 신규 CEO로 선임됐다.

구본규 부사장은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2007년 LS전선에 입사해 슈페이러 에식스(SPSX) 통신영업 차장, LS일렉트릭 자동화 영업팀장 등을 거치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아들인 구동휘 ㈜LS 전무(38)가 액화석유가스(LPG) 계열사 E1으로 이동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는다.

구 전무는 2013년 우리투자증권에서 나와 LS일렉트릭 경영전략실 차장, 중국 산업자동화 사업부장을 거쳐 ㈜LS에서 밸류매니지먼트 부문장을 맡아 그룹의 전반적인 사업 가치를 진단하고 미래 가치를 분석하는 역할을 해왔다.

구 전무는 올해 들어 ㈜LS 지분을 계속 매입하며 2.21%에서 2.99%까지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LS그룹 2세인 구자은 LS엠트론 회장(3.63%) 다음으로 높고, 3세 중 가장 많다.

LS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조직을 큰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초점을 두고 임원인사를 실시했다”며 “미래성장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해외사업과 디지털 전환 등 R&D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