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0.11.24 19:20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전년 동월대비 월별 창업기업 증가율.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코로나19 영향에도 3분기 창업기업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내놓은 '창업기업 동향’을 통해 올해 3분기 창업기업은 34만 3128개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13.3% 늘어났다고 밝혔다.

창업기업 증가율은 지난 4월을 저점으로 반등한 이후 증가세를 양호하게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3분기 기술창업(제조업 및 지식기반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지식기반서비스업의 증가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9.1% 늘어난 5만 7648개로 나타났다.

제조업 창업이 지난 2018년 4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증가해 기술창업의 증가를 뒷받침했다. 지난 상반기 8.8% 감소했던 제조업 창업은 이번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컴퓨터프로그래밍 등의 정보통신업은 사회 전반에 디지털·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됨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가파르게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자료=중기부)
업종별 창업수 및 증감률. (자료=중기부)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창업이 증가했으며, 새로운 시도를 바탕으로 한 30세 미만과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활용한 60세 이상의 창업이 특히 활발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2020년 3분기 창업기업 업종은 도·소매업(10만883개), 부동산업(7만6464개), 숙박·음식점업(4만3193개), 건설업(1만6166개) 순이다.

도·소매업은 온라인쇼핑 활성화, 간편식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전자상거래업, 식료품 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26.8% 늘어난 반면 사업장 위주의 오프라인 숙박·음식점업은 같은 기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1~9월 누적 창업기업은 115만 2727개로 전년 대비 21.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부는 "상반기 창업 증가에 영향을 미쳤던 부동산업 창업의 증가율은 3분기 들어 다소 둔화됐으며 정보통신업, 도·소매업 등이 대폭 증가하며 전체 창업 증가를 견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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