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0.11.24 16:43
(사진제공=청음복지관)
구혜자(왼쪽) 국가무형문화재 제89호 침선장 보유자와 심계원 청음복지관 관장과 24일 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음복지관)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청음복지관과 구혜자 국가무형문화재 제89호 침선장 보유자는 24일 청음복지관에서 '청각장애인의 문화 향유 및 감염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침선은 바늘에 실을 꿰어 의복과 장식 같은 복식을 짓는 것을 말하며 이러한 침선 기술을 가진 사람을 침선장이라 한다.

이번 협약으로 구혜자 선생은 청각장애 어르신의 문화 향유 기회 증진을 위해 청각장애 어르신에 전통 바느질기법을 교육하고, 공방 견학을 제공하는 등 상호 협력해 청각장애 어르신 복지 증진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이날 구혜자 선생은 제자들과 함께 직접 제작한 친환경 마스크 200장을 후원해 청각장애인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마음을 전달했다.

40년 이상 한복을 만들어 온 구혜자 침선장은 지난 2007년 국가무형문화재 침선장 기능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전통 복식 체계화, 조선시대 복식사 연구 및 재현 작업 등에서 활동을 펼쳐왔다.

심계원 청음복지관 관장은 "국가무형문화재 제89호 침선장 구혜자 선생님과 제자 분들이 직접 한땀 한땀 만든 친환경 마스크인 만큼 청각장애인 분들께 그 따뜻한 마음도 함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청각장애인 복지를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지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한편 청음복지관은 김기창 화백의 정신을 이어받아 1985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청각장애인 복지관으로 생애주기별 청각장애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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