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1.24 17:29

"재집권 토대 마련 위해 강도높은 혁신 추진…시장경제 효율 극대화·사회적 안정 달성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당력 집중"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지금 국민의힘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재집권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강도 높은 당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서울 중구 소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간담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수권정당으로 국가 미래 비전을 세우는 한편,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면서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한 다각도의 정책 대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그는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는 미국 사회뿐 아니라 한국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불거진 미국 정치경제의 양극화는 지금 한국도 갖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양극화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며 "우리나라 빈곤율은 17.4%로 미국 다음으로 빈곤율이 높은 나라로 꼽힌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며 "이 때문에 코로나 이후 사회 변화까지 내다보면서 총체적인 코로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매우 높다. 그러나 현 정부는 단기적 처방에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이후 사회 변화를 대비한 중장기 대책이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더욱이 집권 세력이 국민 편가르기식 분열 정치에 몰두하면서 정치의 양극화도 심각한 상황이다. 그만큼 국민 통합의 갈등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최근 활동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사회 경제적 약자를 보듬는 양극화 해소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며 "시장경제 효율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사회적 안정을 함께 달성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당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이 전쟁의 잿더미에서 오늘같이 눈부신 발전을 이뤄낸 것은 우리 국민들의 저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힘을 한데 모아 대한민국 재도약의 발판을 삼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