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11.25 09:30

독일·영국·이탈리아 태양광 모듈 시장서 점유율 1위…'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유럽 시장 공략 박차

한화큐셀 모듈이 설치된 아비바 스코틀랜드 퍼스 본부 주차장. (사진제공=한화큐셀)
한화큐셀 모듈이 설치된 아비바 스코틀랜드 퍼스 본부 주차장. (사진제공=한화큐셀)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한화큐셀은 지난달 영국 최대 보험사인 아비바의 주차장에 있는 태양광 발전소에 모듈을 공급했다고 25일 밝혔다. 

본 사업은 아비바의 스코틀랜드 본부가 위치한 퍼스 사옥 내 주차장에 1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것으로, 아비바는 태양광 발전소에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 장치(ESS)를 함께 설치해 전기차 충전소까지 같이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발전소는 연간 812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연간 5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전기량으로, 전기차로 지구 90바퀴를 주행하고 연간 40만㎏의 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 양이다. 한화큐셀은 작년 3월에도 아비바의 영국 노리치에 위치한 사옥에 600k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한 바 있다.

유럽은 적극적인 친환경·저탄소 정책을 펼치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 위원회는 작년 12월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유럽 그린딜'을 유럽 핵심 경제 성장 전략으로 발표한 바 있다. 유럽 그린딜은 기후 변화 대응 목표를 높이는 한편,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탄소 배출 감축, 에너지 탈탄소화, 지속 가능한 운송 등의 주요 정책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의 재생에너지 시장은 지속적인 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한화큐셀은 독일, 영국, 이탈리아에서 태양광 모듈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유럽 내 주요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구축해왔다. 나아가 한화큐셀은 올 1월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비전을 수립하고 ESS가 결합된 태양광 솔루션 사업, 발전소 개발 사업, 소비자들에게 직접 전기를 판매하는 전력 판매 사업 등 유럽에서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진행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한화큐셀은 뛰어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며 "앞으로 태양광 모듈뿐만 아니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화에 맞춰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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