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11.25 11:22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팀블라인드가 직장인 미팅 앱 ‘블릿’을 출시했다. 

블릿은 11월 2일 오픈 베타 테스트 버전 공개 3시간 만에 가입자 1000명을 돌파하며 공개 당일 앱스토어 50위에 차트인했다.

‘블라인드’와 ‘만남’의 합성어인 ‘블릿’은 재직 회사가 검증된 직장인 간의 믿을 수 있는 데이팅 플랫폼을 표방한다. 

블라인드의 현직자 인증 로직을 그대로 도입한 블릿은 자신의 회사메일을 통해 현직장을 인증해야 서비스 가입이 가능하며, 가입 이후에는 직장명을 밝히고 활동한다.

같은 회사 사람은 소개받지 않는 회사 기반 디타게팅 기능도 갖췄다.

블릿의 또 다른 특징은 다대다 매칭이라는 점이다. 대다수의 데이팅 앱이 일대일 ‘소개팅’ 형식을 따르는 대신, 블릿은 다대다 ‘미팅’을 선택했다. 

기존 블라인드 ‘셀소·미팅’ 채널에서 퇴근 후 만남을 갖는 직장인들이 일대일 보다 다대다 만남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오프라인 만남에 대한 심리적 부담도 낮을 뿐 아니라 동일한 시간을 투자해 더 많은 상대를 만날 수 있어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이 선호한다는 것이 블라인드의 설명이다.

블릿은 팀블라인드가 블라인드 이후 다섯번째로 내놓은 직장인 타겟 신규 서비스다. 

팀블라인드는 ‘직장인의 삶을 행복하게’를 모토로 취미(마이비스킷)·이직(블라인드 하이어)·기업 평판(블라인드 허브) 등 직장인의 생활속 고민을 해결하는 신규 사업을 연이어 출시해왔다. 

신규 사업은 모두 블라인드 내 직장인들의 기존 사용패턴에 기반한 것으로, 블라인드에서 충분한 수요가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만을 선별해 별도 사업으로 출범시켜왔다.

블릿의 모태가 된 블라인드의 ‘셀소·미팅’ 토픽의 경우, 2020년 11월 기준 하루 접속자수가 5만 명 이상, 하루에 올라오는 새 게시물은 약 200개에 달한다.

블릿은 정식 출시에 앞서 한달 간의 베타 테스트 기간을 거쳤다.

10월 26일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CBT)를, 11월 2일 오픈 베타 테스트(OBT)를 진행했다. 

베타 테스트 제도는 데이팅 업계에서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블릿은 서비스 초기 가입자 풀 확보를 위해 게임 업계의 베타 테스터 제도를 적극 도입했다. 

서비스 오픈 초기 매칭시킬 가입자가 없는 데이팅 앱의 고질적 한계를 극복하고, 이른바 ‘알바’라 불리는 유령회원 없이 실재하는 가입자만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이같은 테스터 제도를 시작했다. 

최지영 프로덕트 매니저는 “블릿은 내 주변의 평범한 직장인들이 서로 만날 수 있게 돕기 위한 서비스”라며, “최소한의 사전 정보는 플랫폼이 정확하게 검증하되, 서로의 매력은 가입자들이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도록 효과적 장치를 앱 곳곳에 배치했다. 다대다 미팅이나 게시물 기반 자기소개 외에도 자연스런 만남을 위한 요소가 향후 업데이트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블릿은 서비스 런칭 기념으로 블라인드 댓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연인이 생기면 하고 싶은 데이트를 블라인드에 댓글로 남기면 VIPS 2인 상품권과 함께 100만원 상당의 블릿(유료 캐시)을 증정한다. 친구를 1명 초대할 때마다 스타벅스 기프티콘 및 1만원 상당의 블릿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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