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11.25 12:49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사망자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는 ‘인구 자연감소’가 11개월째 계속됐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0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 출생아 수는 2만3566명으로 1년 전보다 524명(-2.2%) 줄었다. 우리나라의 전년동월 대비 월별 기준 출생아 수는 58개월 연속 감소 중이다.

1~9월 누적 출생아수는 21만1768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8.8% 줄었다.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2015년 43만8420명 이후 지속 감소해 2017년(35만7771명)에는 40만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30만2676명으로 가까스로 30만명대를 지켰으나 올해는 남은 3개월간 매달 3만명 가량 나와야 하는 만큼 30만명대가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출생아 수는 6만9105명으로 1년 전보다 4578명(-6.2%) 줄었다.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0.05명 감소했다. 모의 연령별 출산율은 전년동기에 비해 25~29세는 3.9명, 30~34세는 4.4명 각각 줄었다.

반면 사망자는 증가했다. 9월 사망자 수는 2만4361명으로 1년 전보다 791명(3.4%) 늘었다.

이에 9월 인구 자연증가분은 –795명으로 인구 자연감소가 발생했다. 인구 자연감소는 지난해 11월부터 11개월째 지속 중이다.

인구 자연감소가 올해 내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연간으로도 인구 자연감소를 기록하는 첫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1~9월 누적 사망자 수는 22만6009명으로 출생아 수를 1만4241명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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