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0.11.25 13:35
정동균 군수가 24일 양평용문산사격장폐쇄 및 사격장 이전 촉구를 위해 11사단을 항의 방문하고 있다. (사진제공=양평군)
정동균 군수가 24일 양평용문산사격장폐쇄 및 사격장 이전 촉구를 위해 11사단을 항의 방문하고 있다. (사진제공=양평군)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정동균 양평군수가 용천2리에서 발생한 현궁 미사일 추락폭발사건에 대한 항의와, 용문산사격장 폐쇄·이전을 위해 지난 24일 11사단을 항의 방문했다.

항의 방문에는 정 군수를 비롯해 전진선 양평군의회 의장을 비록한 군의회 의원들과 이태영 양평용문산사격장이전 범대위원장 등이 함께 힘을 보탰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시작된 11사단장과의 면담에서 정 군수는 용천리 현궁추락폭발사고에 대한 국방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사격장 폐쇄 및 이전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을 요구하며 더 이상은 양평군에서의 사격연습은 불허함을 강력히 경고했다.

관내의 포탄 사격장을 비롯한 개인화기 사격장 등의 출입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농기계 등을 이용해 출입을 차단해 더 이상 용문산사격장에서의 사격은 불가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시키며, 양평주민의 이러한 민심을 국방부에 정확하게 전달할 것을 요청했다.

범대위 이태영 대책위원장은 “지난 수십년 간 용문산사격장에서 발생하는 천둥 같은 폭발음과 진동의 고통을 조국안보를 위해 감내해 왔으나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며 “국방부에서는 공식적으로 이번 사고에 대한 사과를 하고, 이번에야 말로 사격장을 이전하겠다는 그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군수는 “용문산사격장을 이전하기 전까지 양평군 관내의 모든 군사 사격훈련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용문산사격장 즉각 폐쇄 및 군유지의 즉각적인 반환”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 “이전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범대위, 군민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평군에서는 12월 말까지 용문산사격장 이전을 위한 범군민 10만 운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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