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11.25 13:24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교역조건 개선세가 지난달에도 이어지면서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수출물량 증가세가 둔화된 가운데 금액지수는 한 달 만에 다시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0년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7.76으로 수입가격(-10.6%)이 수출가격(-3.7%)보다 더 크게 하락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7.6%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이다. 교역조건지수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2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4월부터 반등에 성공해 7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10월 수출물량지수는 117.21로 1년 전보다 0.3% 늘었다. 석탄 및 석유제품(-23.1%), 기계 및 장비(-14.0%) 등이 감소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3.8%), 화학제품(6.1%) 등이 증가하면서 두 달 연속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전월(13.4%)에 비해 대폭 둔화됐다.

수출금액지수는 106.94로 3.5% 하락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5.8%) 등은 증가했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49.4%), 기계 및 장비(-14.2%) 등이 내리면서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10월 수입물량지수는 115.68로 전년동월 대비 4.3% 올랐으나 수입금액지수는 107.96로 6.7% 내렸다. 수입물량지수는 두 달 연속 상승한 반면 금액지수는 7개월째 하락했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0월 114.58로 전년동월 대비 7.9% 올랐다. 수출물량지수(0.3%)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7.6%)가 모두 오르면서 다섯 달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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