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11.25 16:22
(자료=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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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이정훈 기자] 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장중 2642.26포인트까지 오르며 최고점을 다시 갈아치웠지만 기관의 '팔자'에 약세로 전환됐다.

2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22포인트(-0.6%) 하락한 2601.5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업종은 의약품(2.5%), 은행(0.7%), 금융업(0.5%), 비금속광물(0.3%), 건설업(0.1%), 철강금속(0.1%) 등 6개 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였다. 의료정밀(-2.1%), 종이목재(-1.9%), 보험(-1.6%), 전기전자(-1.2%), 운수창고(-1.2%) 등 다수 업종이 약세였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소형주(-1.2%)의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중형주(-0.8%)와 대형주(-0.4%)가 뒤를 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09개, 내린 종목은 653개였다. 이날 코스피 상한가 종목은 SK증권우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033억원, 1346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6155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기관의 매도세의 영향이 컸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줄어든 매수세도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증권가는 코스피를 견인했던 외국인이 차익 실현 매물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외국인 매수세를 중심으로 코스피가 너무 많이 오른 측면이 있었는데 이날은 기관은 물론이고 외국인에서도 약간의 차익 실현 매물이 등장하면서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물량이 지속해서 나오게 된다면 추가 하락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행보가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이들의 적극적인 순매수가 지속될지 여부가 한국 증시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98포인트(-0.8%) 내린 865.12에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업종은 유통(4.3%), 제약(0.7%), 통신서비스(0.4%) 등 3개 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내림세였다. 비금속(-3.7%), 컴퓨터서비스(-2.9%), 디지털컨텐츠(-2.5%), 운송(-2.5%), IT S/W & 서비스(-2.3%) 등 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별로는 대형주(0.2%)가 강보합세에 머물렀다. 반면 소형주와 중형주는 -1.5%로 매도 우위를 보였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251개, 하락한 종목은 1068개였다. 하나기술, 서연탑메탈, 성호전자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인은 홀로 3819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704억원, 868억원 어치의 물량을 던졌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8원(0.3%) 내린 1108.9원에 마감했다.

(자료=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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