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1.25 18:27

"추미애 최근 행동 중국 문화혁명 당시 강청의 얼굴 연상...뭘 추구하려는 것인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4일 서울 프레스센터 SFCC라운지에서 열린 서울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4일 서울 프레스센터 SFCC라운지에서 열린 서울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에 대해 "참 나라 꼴이 우습게 보이는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선출된 권력이 자기 권력에 대해 절제를 하지 못해 기본적인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모습"이라고 쏘아붙였다. 

특히 "이 문제와 관련해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역할이란 게 과연 어떤 역할인가 묻고 싶다"며 "그 정도의 상황을 갖고 직무 정지를 할 거라면,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검찰총장 해임 권한도 갖고 있는데 어찌 이런 사태를 낳게 했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더해 "집권당인 민주당에 요구한다"며 "이 사태를 이성적 판단으로 풀려고 애써야지, 이 사태를 더욱더 악화시키는 역할은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추미애 장관을 향해선 "최근 행동을 보면 마치 중국 문화혁명 당시의 강청의 얼굴이 연상된다"며 "과연 저 같은 행위를 통해서 뭘 추구하려는 건지 잘 납득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또한 "우리나라 의정 사상 다수의 힘을 믿고 기본적 민주주의 절차를 무시한 정권들이 어떤 말로를 가져왔는지 잘 기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강청은 마오쩌둥의 아내로 중국의 '문화혁명'을 이끈 주도세력 중의 한명이다. 홍위병(紅衛兵)을 직접 지휘했다. 마오쩌둥 사망 직후인 1976년 10월에 4인방으로 체포돼 1981년 사형선고를 받았고, 1983년 무기형으로 감형되어 복역 중 옥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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